[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학부모 절반 이상은 ‘자녀 동반 촛불집회’ 참여가 역사교육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영어교육 브랜드 ‘윤선생’은 학부모 5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사교육에 대한 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촛불집회에 자녀와 동행하는 것이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62.5%였다. ‘모르겠다’는 22.9%, ‘도움되지 않는다’는 14.6%로 조사됐다.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학부모 가운데 38%는 촛불집회에 자녀와 참석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에서 역사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95.4%였다. ‘보통이다’는 4.6%였고,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없었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중요한 것’을 꼽는 설문(복수응답)에서는 ‘편향되지 않은 역사교과서’(58.9%)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박물관 견학, 유적지 답사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54.1%), ‘전문 지식을 가진 선생님’(44.6%), ‘역사 토론활동 활성화’(35.3%), ‘교과서 외의 역사 자료 구비’(32.9%), ‘역사 수업시간 확대’(12.8%) 순이었다.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83.8%로 조사됐다. 그 이유에 대한 설문(복수응답)에선 ‘역사 공부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것 같아서’(77.3%)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역사 공부를 통해 애국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30.9%), ‘역사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28.2%), ‘역사가 국어, 영어, 수학만큼 중요하다 생각해서’(22.5%),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16.8%) 순이었다.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5.8%로 조사됐다. 그 이유에 대한 설문에선 ‘입시 준비 부담’, ‘역사과목의 단순 암기과목화’ 등을 꼽았다.

이밖에 ‘자녀에게 역사를 교육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57.6%였으며, 자녀의 나이가 평균 9.3세일 때 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육에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부터 역사를 가르치는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 ‘적당하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64.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