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이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으로 전락”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위안부 피해자 합의는 역사에 대한 철학과 소명의식 부재에 기인, 자유한국당의 몰염치와 후안무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위안부 피해자 합의는 역사에 대한 철학과 소명의식 부재에 기인, 자유한국당의 몰염치와 후안무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2015년 박근혜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는 ‘외교참사’를 넘어서는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역사적 실체를 마주할 용기와 철학, 그리고 그 아픔의 역사를 치유해야 하는 그 어떠한 의무감이나 소명의식도 찾아볼 수 없는 박근혜 정권의 태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합의는 우리나라의 시계를 정확히 50년 전인 박정희 한일협정의 시대로 되돌려놓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일본과 정치적 뒷거래에 나섰던 박근혜 정부는 이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국민의 분노와 실망, 치를 떨게 하는 배신감을 어떻게 치유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국가간 신뢰와 국익, 그리고 안보위기’를 운운하며 박근혜 정권을 비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몰염치,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국가의 존재이유를 확인하는 것보다, 일본의 눈치를 살피고 자신들의 과오를 부정하기에 급한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에 경고한다. 위안부 합의의 본질은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은 정치권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박근혜 정부의 외교참사를 수습하는 일에 합심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민의에 반하는 정치적 논쟁을 그만두고, 국민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일에 하루빨리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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