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민불신”, 이종철 “대통령이 망신”

바른정당은 새해를 앞두고 연일 청와대를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바른정당은 새해를 앞두고 연일 청와대를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종철 대변인은 지난 30일 “’올해의 균형자’로 대통령이 망신”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풍자를 칭찬으로 거꾸로 해석해 자랑했으니 하고 보니 얼굴이 화끈하다. 돌이켜보면 2017년, 균형자는 고사하고 ‘방관자’로 오해되지 않으면 다행”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겠다더니 뒷좌석은 고사하고 어느 쪽으로도 환영받지 못하는 ‘승차 거부’ 신세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소통이 ‘쇼통’이 되고 의욕이 ‘욕심’이 돼 ‘이니특별전’은 정신나간 ‘홈쇼핑’을 제작하고 ‘페북라이브’는 아전인수 ‘입맛해석’,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낭중지추(囊中之錐)다. 대통령이 잘 하면 쇼도 필요 없을 것이다. 2018년, 부디 안보 지키는 대통령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3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태원 SK 회장 면담 논란에 대해 “국민불신, 청와대의 자업자득”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한 해의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이목을 늑대와 양치기 동화 속으로 몰아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를 국민들에게 이야기 했다면, 최태원 회장 면담이 UAE와 관련 없다는 청와대 말에 의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그 무슨 말을 해도 있는 그대로 믿을 국민이 많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실장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히는 게 필요하다”면서“거짓은 거짓만 낳을 뿐이다. 일이 더 커지면 더 큰 용기만 요구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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