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자료출처=뉴시스>

[월요신문=김은수 기자] 부하 여성을 성추행했던 부장검사가 또 다른 부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가 불거져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롯해 조직 내 성범죄 조사를 관장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혐의를 확인하고 21일 추가 피해자의 혐의 사실을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사단은 해당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부장검사 김모씨를 이날 오후 기소할 방침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단달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성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일삼다가 지난 12일 긴급 체포된 이후 15일 동안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만료 시점은 21일 자정까지다. 검찰은 구속돼있는 김 부장검사를 19일 처음 소환해 성추행 혐의를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는 혐의내용을 딱히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속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한편, 조사단은 현재 검찰 내 성범죄와 관련된 제보를 이메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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