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매매거래에서 서울지역 매매가 크게 증가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 통계에서 서울의 매매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외 지역은 거래가 줄어 양극화가 심화됐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매매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81.5% 늘어난 2만4122건을 기록했다. 수도권 거래량도 전년 동월 대비 43.1% 증가한 5만414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주택거래량 증가는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시장에 많은 매물이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거래량 급증으로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9만2795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지역 주택매매거래는 3만86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산, 거제, 통영, 군산, 창원 등 지역경제 침체가 통계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3월까지 누적된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난 23만3828건으로 집계됐다. 3월 누계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전국에서 체결된 3월 전·월세거래는 17만822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6.5% 늘었다. 전체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작년 3월보다 4.7%포인트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6만2050건으로 지난해보다 28.0% 늘었고 연립·다세대는 8.1%(1만8118건), 단독·다가구주택은 4.5%(1만2627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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