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SM칭다오호 / 사진 = SM상선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SM상선이 지난달 신규 취항한 북미서안노선(PNS)이 순항에 탄력을 받아 새 미국향 노선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운송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SM상선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취항항 북미서안노선(이하 PNS노선)의 선복률(선박에 채운 화물의 총 비율)이 안정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 노선 운항 또한 순항 중이다.

PNS노선은 중국 얀티얀에서 부산, 도쿄, 시애틀과 밴쿠버를 잇는 북미노선이다. 43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투입돼 냉장고, TV, 철강, 자동차 부품, 화학제품 등을 운송하고 있다.

SM상선은 PNS노선의 순항에 따라 미국향 노선의 추가 확장을 논의 중이다. 중국과 한국을 출발해 뉴욕, 첼스턴 등 미주 동부를 잇는 노선이 유력하다. 신설될 경우 8600TEU급 선박이 투입돼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SM상선 관계자는 "PNS노선의 운항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동부노선과 관련된 구체적 시기는 미정이지만 '미주 전문 해운사'를 정체성으로 내건 만큼 노선 확장과 관련 화물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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