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CI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세아제강이 제60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세아제강 지주'와 '세아제강'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세아그룹 내에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등 2개의 지주회사가 설립된다. 각 지주사별 독립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세아제강은 주주총회를 열고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을 분할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이번 승인으로 기존의 세아제강은 '세아제강지주'로 그 역할을 이전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존속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분할 대상 사업 부문을 제외한 투자 사업 부문에 집중하게 된다.

세아제강지주의 대표이사직은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과 남형근 현 기획담당 상무 2인이 수행하게 된다. 세아제강의 대표이사직은 이휘령 현 대표이사와 권병기 상무가 겸직한다.

세아홀딩스에 이어 세아그룹 내 두번째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가 설립됨에 따라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와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의 '경영3세 투톱 체제'가 굳혀질 것으로 보인다.

세아그룹은 이순형 회장을 중심으로 세아홀딩스 계열(세아베스틸·세아특수강·세아메탈·세아엔지니어링·세아에프에스 등)과 세아제강 계열(세아제강과 해외법인)으로 구분돼왔다.

이번 결정으로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 지주가 각각 생겨났고, 이주성 부사장의 세아제강 관련 우호지분만 37.93%에 달해 계열분리가 가능해졌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