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위주 교육과정 일반 중소기업으로 확대

포스코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 현장 / 사진 = 포스코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포스코가 자사 협력사만을 대상으로 하던 취업희망자 교육을 일반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 실시한다.

19일 포스코는 포항·광양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협력사 채용지원 프로그램'의 대상 기업을 해당지역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의 주관 기관을 중소벤처기업부로 변경하고 명칭도 '대·중소기업 상생일자리 프로그램'으로 바꾼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중소 협력사에게 우수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을 실시해 왔다. 취업희망자 교육 수료생 총 1157명 중 90% 이상이 협력사에 취업하는 등 중소 협력사 상생 사례가 되고 있다.

주요 교과목은 천장크레인, 설비관리기술,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협력사 채용 소요에 따라 교육인원을 탄력적으로 선발한다. 교육은 2개월간 합숙으로 진행되고, 수행직무 및 근무환경에 대한 사전 이해도 제고를 위해 협력사 현장체험을 병행한다.

지난 9월 전기정비 교육을 수석으로 수료하고 포스코 협력사에 취업한 오지훈씨는 "학교수업에서 받아보지 못한 용접과 천장크레인 실습이 큰 도움이 됐다"며 "중소기업에서 경쟁력을 키워 전기분야 최고의 자리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협력사 교육 담당자는 "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채용된 직원은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과 현업 적응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신규 인력이 필요하면 본 교육 수료생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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