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3.2% 줄어

렉스턴 스포츠 / 사진 = 쌍용자동차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환차손, 수출감소의 영향으로 올 3분기 22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26일 쌍용차는 지난 3분기 차량 판매 3만5136대, 매출액 9015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182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고, 매출은 0.1%늘었다.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은 적자폭이 커졌다.

총 판매 비중을 보면 내수에서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한 2만6567대를 판매했지만 수출은 글로벌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7월 올해 월 최대 판매(4012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분기 1만대 판매(1만213대)를 돌파했지만,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소폭 늘어난 것은 G4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 등 대형 차량 내수 판매 증가 등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손익은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20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렉스턴 스포츠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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