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뉴 파일럿 / 사진 = 혼다코리아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대형·고급화되어가고 있는 SUV시장에 혼다 코리아가 '뉴 파일럿'으로 도전장을 냈다. 보다 탄탄한 몸체, 높은 수준의 편의 사양, V6 3.5L 엔진의 퍼포먼스 등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월 140~15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18일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뉴 파일럿은 SUV라인업 중 가장 대형 차량에 속한다. 2012년 이전 세대의 모델이 국내에 도입된 바 있지만 안착에는 실패했고, 국내 고객의 니즈 파악 등 6년여의 절치부심 끝에 지난 13일 '뉴 파일럿'이 본격 출시됐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가격이다.

차세대 에이스바디, V6 3.5L 직분사식 i-VTEC 엔진, 혼다센싱 등 최신 사양이 반영됐지만 기본형 5490만원, 엘리트 모델 5950만원의 가격에 판매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최고 트림 풀옵션' 가격이 약 490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분명 가격 경쟁력이 있다.

혼다코리아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단연 '안전'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회피를 유도하기 위해 혼다 센싱(Honda Sensing)이 기본 적용됐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을 비롯해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 기능이 탑재됐다.

충돌 안정성과 주행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차세대 에이스 바디'도 적용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와 스몰오버랩 안전성 평가에서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차체다.

또 V6 3.5L 직분사식 i-VTEC 엔진 탑재를 통해 284마력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 36.2kg·m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채용해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성(복합 8.4km/L, 도심 7.4km/L, 고속도로 10.0km/L)도 실현했다.

뛰어난 시인성과 접근성, 효율적인 공간 구성 등 파일럿만의 패키징 기술도 돋보인다. 2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워크 인 스위치를 통해 3열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이고, 6:4 분할 폴딩이 가능한 3열 시트는 상황과 용도에 따라 변형 가능해 큰 짐들도 여유 있게 적재할 수 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뉴 파일럿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굿 대디’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최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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