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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선가인상·수주급증…조선3사 내년이 기대된다LNG운반선 수주 급증…선가 인상 등 여건 좋아
조선3사 CI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국내 조선업체들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 운반선) 수주를 계기로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선3사 모두 상선부문 고부가 선박 수주 비중이 늘었고, 선박 가격 역시 상승 추세에 있어서다.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선가가 137%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등 내년에 업황에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9일 조선3사에 따르면 각 사들은 올해 수주 목표에 근접한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미 목표 수주액을 넘겼고, 대우조선해양 역시 19일 기준 수주목표의 90%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경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늘리며 고부가 선박 비중을 끌어올렸다.

◆ LNG운반선 수주 급증…선가 인상 등 여건 좋아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기준 국내 조선사는 올해 발주된 LNG선 63척 가운데 86%인 54척의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그룹 25척, 대우조선해양 16척, 삼성중공업 14척 등 총 55척 수주가 확정됐다. LNG운반선이 주력선종으로 떠올랐다.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수주 풍년을 보이고 있는 LNG선 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새로 건조되는 선박 가격지수를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에 따르면 2017년 1월 121.79를 기록했던 LNG운반선의 가격 지수는 지난 11월 129.83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8.0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선박 건조 비용을 기준으로 매달 가격을 비교해 측정하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으면 선가 인상 폭이 큰 것으로 본다.

지난 1월 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던 LNG운반선 평균 건조비용은 지난 11월 1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계약 선가가 국제 평균보다 높은 것을 감안할 때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1억8700만달러 수준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업 관계자는 "LNG선 클락슨 지수는 소폭 오른 수준으로 측정되지만 실제 국내 업체들의 수주액은 지난해 대비 8~10%정도 오른 수준에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LNG선 발주가 늘어나면 계약금액은 보다 높은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NG선 계약 선가는 올해 초 1억8000만 달러에서 1억870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여전히 클락슨 선가지수는 1억8200만 달러에 머물러 있지만 세계 조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선가는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현대重·대우조선해양 수주 급증…삼성重은 고부가 상선 수주↑

조선3사 모두 LNG선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수주절벽 여파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조선)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현재까지 133억달러 규모 총 153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가스선 40척(LNG선 25척, LPG선 15척)을 비롯해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

또 지난 13일에 수주한 6335억원 규모 해군 호위함 2척과 18일 수주한 555억원 규모 잠수함 창정비사업 계약 금액이 포함될 경우 전체 실적은 보다 높아지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기준 총 수주액 65억8000달러를 달성했다. 연초 제시한 연 목표 73억달러의 90% 수준이다. 현재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수주한 총 선박은 45척이며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7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2주간 연달아 수중에 성공하면서 막바지 수주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14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총 45척으로 수주액은 55억 달러 수준이다.

올해 수주 목표 82억 달러의 약 67%를 달성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다만 상선 부문 수주 목표가 51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해당 부문은 이미 수주 목표를 달성한 상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상선 부문은 정부의 발주지원, LNG운반선 발주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며 "해양플랜트의 경우 지난날 저가 수주 역풍을 맞은 바 있어 영업 기조가 보수적으로 변했고, 이에 따라 실적 역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덕호 산업 2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fenris_kim@wolyo.co.kr
건설. 철강. 중공업. 자동차. 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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