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대금 약 9000억원 확보…손익개선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 / 사진 = 대우조선해양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소난골 드릴십'이 내년 1분기 발주처에 인도된다.

26일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사(社)가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내년 초 모두 인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소난골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수주해 2015년 인도하기로 계약됐던 해양플랜트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선주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공사 완료 후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상태다. 2척의 드릴십이 인도되면 약 9000억원 상당의 인도 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된다.

드릴십 2척은 내년 1월말과 3월말 각각 1척씩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 계약가는 선수금을 포함해 척당 약 5억3000만 달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소난골 프로젝트는 인도 지연으로 인해 미리 대손충당금이 적립된 상태"라며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소난골 드릴십 인도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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