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안지호 기자]현재 상륙중인 18호 태풍 '미탁'이 오는 2일 제주 서쪽을 지나 오후 전남 해안해 상륙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8호 태풍 '미탁'이 30일 오전 3시 기준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00km 해상에서 시속 21km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번 태풍 '미탁'의 한반도 관통으로 인해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해당하는 호남과 영남 지역은 비바람에 의해 큰 피해가 예상 되어 태풍 피해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미탁'은 현재 강도 '강'의 중형급으로 발달했으며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ｍ(시속 115km)에 달한다. 강풍반경은 320km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접근할 때 까지 중형급으로 유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한반도에 큰 영향을 끼친 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태풍은 내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남쪽 40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제주 서쪽 바다를 지나 2일 오전 3시 기준 상하이 남남동쪽 약 110km 해상까지 접근, 3일 에는 오전 3시 기준 목포 남쪽 약 1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여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