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일산에 위치한 한 상가건물의 여자화장실에서 나오던 3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하고 도망간 군인이 체포 되면서 군 수사기관으로 넘겨졌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1일 주거침입 및 상해혐의로 육군 상병 A 씨(21)를 체포해 군 헌병대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시 30분께 일산동구의 한 상가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나오는 여성 B씨의 얼굴과 머리를 무차별 폭행한 뒤 도주했다. 이에 B씨는 머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회로 (CC)TV 확인을 통해 A씨를 체포한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A씨가 군 외박을 나온 당시 범행을 저질렀으며, A씨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범행 당일 부대 동료와 외박을 나온 뒤, 범행을 저지른 상가 건물에 숙소를 잡고 술을 마신 후 상가에 혼자 서성이던 A씨는 B씨가 상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따라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나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군 헌병대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