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경기도 고양시 백마역 건널목에서 마을버스가 시동이 꺼지면서 열차와 버스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10시 50분께 경의선 백마역 철길 건널목에서 마을버스의 시동이 꺼지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 긴급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서울행 열차와 마을버스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 운전사와 승객 3명 등 총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열차승객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당시 버스는 열차와 충돌하기 전 차단기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어 열차가 다가오고 있었고, 버스안의 승객들은 버스의 문이 열리지 않아 창문으로 긴급대피 했다.

조사결과 버스 운전자는 운행을 시작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견습 기사로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건널목에 진입하자 마자 시동이 꺼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동승했던 기사가 시동을 걸기 위해 수 차례 시도 했으나, 시동은 끝내 걸리지 않았다.

경찰은 버스의 고장 원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마을버스를 빼내는 등 사고 처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약 30분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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