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하루에 세 차례나 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서울과 경기를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시 30분께 강도 및 강간·강간미수 혐의로 남모(43)씨를 검거했다.

앞서 남씨는 어제(30일) 오전 2시께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노래방에 들어가 주인을 성폭행했다. 동시에 주인이 차고 있던 반지와 팔찌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3시간 뒤인 오전 5시 10분께 중랑구에 위치한 한 분식집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위협해 폭행해 현금 7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밖에도 범행 30분 만인 오전 5시 40분께 경기도 구리의 한 골목길에서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피해자의 핸드백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곧바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3개의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남씨를 추적했다. 오후 8시 25분께 남씨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남씨는 성폭행 관련 전과는 없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씨는 자신의 범행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 씨와 피해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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