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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된 원민경 신임 장관이 10일 취임식에서 여가부를 “성평등과 가족, 청소년 정책을 총괄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민경 신임 장관이 취임하면서 지난 2024년 2월 말 사퇴한 김현숙 전 장관을 이을 여가부 장관 자리는 약 1년 7개월 만에 채워지게 됐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성가족부는 존폐 논란과 장기간의 리더십 공백 속에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며 “성평등가족부라는 이름으로 확대 개편되면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니라 위상과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평등 실현'을 정부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원 장관은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 세대의 성별 갈등을 풀어가겠다”며 “디지털 성범죄, 교제폭력, 스토킹, 성매매 등 젠더폭력에 대한 신속 대응과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돌봄 서비스의 예산과 인력을 늘려 돌봄 공백을 해소하겠다”며 폭력예방교육 강화, 다양한 가족 지원 확대,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확충 등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지난 25년 여성 인권 보호의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분들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며 이 자리에 섰다”며 “성평등 실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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