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제작진과 넷플릭스가 만났다. 크라임씬의 다섯 번째 시즌이자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0(제로)이 붙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레전드 플레이어 김지훈의 복귀와 초특급 게스트들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현준PD, 황슬우PD,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해 '크라임씬 제로' 촬영 소회와 타이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16일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기자간담회. 사진=편슬기 기자
16일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기자간담회. 사진=편슬기 기자

◆ 더 커진 스케일, 초심과 본질 찾은 '크라임씬 제로'

크라임씬은 총 5개의 시리즈로 이뤄진 '추리 장르'을 메인으로 하는 예능으로, 플레이어 속에 숨어 있는 용의자를 탐정과 출연진들이 힘을 합쳐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이번 시리즈는 특이하게 다섯 번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에 숫자 '0'이 붙었다. 

이에 대해 무대에 오른 윤현준 PD는 "크라임씬 제로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초심으로 돌아가 크라임씬 본질에 충실하자 과연 크라임씬이 어떤 프로그램인가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제로로 타이틀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PD는 "이번 시즌을 통해 얼마 만큼의 진화를 이뤄낼 수 있는가를 포인트로 삼았다. 글로벌 시청자들이 얼마나 사랑해주실까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그래서 제로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시리즈는 특히나 본질과 초심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크라임씬 제로는 본편 예고편을 통해 초특급 게스트진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크라임씬의 네 번째 시리즈인 크라임씬 리턴즈에서는 게스트 제도를 폐지 했는데 이번에 다시 부활시키며 기존 팬들의 기대감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특히 이전 시리즈에서 출연진으로 등장했던 배우 주현영을 비롯해, 박성웅, 하석진, 전소민, 황인엽까지 게스트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렇듯 캐릭터 강한 게스트들을 부른 이유에 대해 윤 PD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뜻에서 경력직 베테랑 플레이어 다섯 명을 불렀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 낼 수 있는 게스트들이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출연진들이 제작진과 맞서 싸워 이겨야 하듯 저희도 출연진들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때문에 아무래도 플레이를 흐트릴수 있다는 점이 있는 게스트 섭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영리해진 제작진과의 싸움"…중압감과 압박 느껴

커진 스케일에 따라 배우들의 긴장과 압박도 상당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촬영 소감에 대해 장진 감독은 "내가 맡은 걸 잘해야지는 기본이고 더 똑똑하고 영리한 새로운 작가, PD들과 싸워야 하는구나, 결국엔 제작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지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임했다"라고 말했다.

추리의 여왕, 크라임씬 전 시리즈에 출연한 유일한 플레이어인 박지윤은 "크라임씬에 시청자들이 왜 열광했는가를 (크라임씬 제로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이유를 지켜야겠다는 중압감이 있었고 게스트들이 잘 자리 잡을수 있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흐름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보이지 않는 백조의 물갈퀴짓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장동민은 "제로라고 하니까 더욱 더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다들 몰입을 많이 했고, 이번 시즌에 공을 많이 들였다. 다들 초심의 자세로 임했지만 그 어느 시즌보다 격렬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8년여 만에 크라임씬 시리즈에 복귀한 김지훈은 "오랜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금방 몰입이 됐다. 역시 내가 있을 곳은 여기구나 느꼈다. 이번 크라임씬 제로에서는 예전 크라임씬의 향수와 새로운 스케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브 안유진은 "선배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 경력직이지만 맑은눈의 광인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에 맞춰 그 면모를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며 열심히 몰입하며 추리했던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임씬 제로'는 총 10회로 구성돼, 오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에 순차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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