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 겨냥한 퀄컴의 2번째 AI 칩셋 공습

퀄컴 테크날러지스(Qualcomm Technologies, Inc., 이하 '퀄컴')는 차세대 안드로이드폰 플래그십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함께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포트폴리오의 차세대 프리미엄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Snapdragon X2 Elite Extreme)과 스냅드래곤 X2 엘리트(Snapdragon X2 Elite)를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공개했다. 

23~25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특히 25일 신제품 키노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관계자도 함께 했으며 동시에 미출시 신제품인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을 전시하는 등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함께 화제를 모은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시리즈는 탁월한 성능과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혁신적인 AI 기능을 바탕으로 가장 빠르고 강력하며 효율적인 윈도우 PC 경험을 제공한다.

3나노(nm) 공정으로 제작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에이전트형 AI 경험과 고난도 데이터 분석, 전문가 수준의 미디어 편집 및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울트라 프리미엄PC를 위해 설계됐다. 전문가와 숙련된 크리에이터, 전문 프로듀서들은 얇고 가벼운 PC에서 이동 중에도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3세대 퀄컴 오라이온 CPU(Qualcomm Oryon CPU)를 탑재해 윈도우에서 가장 빠르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ISO 전력 조건에서 경쟁사 대비 최대 75% 향상된 수준이다. 퀄컴에 따르면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최대 18코어 5.0GHz에 달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성능이 대폭 향상됐지만 배터리 효율은 더욱 뛰어나다. 

새로운 퀄컴 아드레노 GPU(Qualcomm Adreno GPU) 아키텍처는 이전 세대 대비 2.3배 높아진 와트 당 성능 및 전력 효율을 지원한다. 또한, 퀄컴 헥사곤 NPU(Qualcomm Hexagon NPU)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트북용 NPU인 80 TOPS의 AI 처리 성능을 지원해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에서 여러 AI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강력한 경험을 구현한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프리미엄 PC에서 생산성, 창의성, 엔터테인먼트등 고사양 작업 전반에 걸쳐 강력하고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을 구현한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ISO 전력 조건에서 최대 31%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이전 세대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43% 줄였다. 또한 80 TOPS NPU로 코파일럿+와 다양한 AI 경험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이러한 기능을 충전기 없이도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x64(64비트)를 확장 지원해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디바이스에서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퀄컴은 새로 발표한 최신 스냅드래곤 컴퓨팅 플랫폼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이전보다 대폭 끌어올렸다.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PC 산업에서의 퀄컴의 리더십을 강화하며, 사용자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경험을 구현하는 성능, AI 처리, 배터리 수명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보여준다"며, "퀄컴은 기술 혁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고, 새로운 업계 표준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여 PC의 가능성을 재정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