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스템이 지폐를 계수·입력·분류하는 모습 사진=강원랜드
로봇시스템이 지폐를 계수·입력·분류하는 모습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가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회수해 이송 부터 계수 그리고 검사·포장까지 처리하는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이 시스템에 대한 안정화 과정을 거쳤으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수행하던 현금 관리 업무를 AI와 로봇이 대체해 정확도와 투명성을 높인 것은 물론, 처리 속도와 효율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 하다. 특히 현장 작업 강도가 높은 공정의 자동화로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랜드는 정부의 ‘AI 산업 육성 및 전 산업 디지털 전환’ 기조에 맞춰 공공기관 가운데 선도적으로 AI·로봇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식 강원랜드 디지털혁신실장은 “세계 최초로 AI 기반 카운트룸 로봇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근로환경도 개선했다”며 “정부의 AI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공공부문 AI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로봇, RPA 등 첨단 기술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공공서비스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미래형 리조트 운영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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