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양당의 나눠 먹기 정치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제가 조국혁신당의 당 대표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제1막은 끝났다. 새 비전과 새 가치로 혁신해서 제2막의 출발선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치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무너뜨렸고 정치검찰의 간판도 내렸다”며 “창당 때 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과제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또 “이제 국민은 우리에게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며 “저는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고, 다른 조국,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비전으로 ▲과감한 혁신을 통한 민생·선거에 강한 ‘강소정당’ 구축 ▲정치개혁으로 거대 양당 독점정치 종식을 제시했다.
조 전 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내란·극우 세력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제로를 만들고 기초단체장들을 반토막 내서 내란세력의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당 독점 지역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정치적 메기'가 되어 양당의 나눠 먹기 정치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거대 양당의 독점정치를 종식하고 민주주의 다수 연합 시대를 여는 정치개혁의 항해를 하겠다”고 했다.
개혁 과제로는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위기를 돌파하겠다. 검찰개혁, 사법개혁 등의 사회개혁과 차별금지법 도입 등 인권개혁”을 내세우며 “설익고 무례한 흡수합당론에 흔들리지 않도록 강철처럼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 개혁에 강하고, 민생에 강하고,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특히 “조국혁신당이 성공해야 지방선거도, 총선도, 대선도, 민주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 다시, 힘차게 일어나자”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비대위원장은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왔다. 오는 11일에는 경기 의정부 재활용품 수거업체에 13일에는 인천·김포 지역 등 민생 현장 방문 일정이 계획돼 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