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025 전당대회 출발식. 조국 당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유튜브 갈무리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025 전당대회 출발식. 조국 당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유튜브 갈무리

조국혁신당이 11일 여의도 국회 본청 224호에서 ‘2025 전당대회 출발식’을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식 레이스에 돌입했다. 

조혁당은 혁신 검증 대담회, 온라인 공개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한다. 새 지도부는 21~23일 진행되는 대의원 및 당원 투표 결과로 확정된다.

이날 서왕진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의 출발식은 경쟁이 아닌 연대의 출발선”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세우며 함께 걷는 혁신의 동지다. 서로 맞잡은 손으로 신뢰의 원을 완성할 때 당은 가장 안전하고 평등한 혁신의 운동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각자의 구상과 핵심 메시지를 제시했다.

먼저 조국 당대표 후보는 “제 전당대회 슬로건은 ‘멈추지마, 직진 조국, 이제 조국’ 3가지”라며 “정치·민생 개혁, 경제·사회·인권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 평등한 기회의 나라, 사회권 선진국, 모두의 성장. 무엇보다 서민과 청년이 집과 돌봄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 국민이 원하는 제7공화국으로 가는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만의 가치와 방식으로 지방선거에 임하겠다. 양당 독점 지역에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독자적 힘으로 국회 교두보를 마련했듯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지방 정치의 교두보를 세우겠다. 세가 불리하다고 위축되거나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형택 최고위원 후보는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을 운영하겠다”며 “배심원제,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고 공천 혁신 대상자는 선거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돈과 정보, 조직 격차를 해소하는 정치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정춘생 후보는 “지방의회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서 3인 이상 모든 선거구에 혁신당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며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낙태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호 후보는 “소통과 통합, 대화와 회복으로 당이 초심으로 돌아가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며 “창당 주역들과 당원들, 자발적으로 안타깝게 떠나가신 분들, 국민의 관심과 애정을 다시금 돌아오게 하는 매개체가 되겠다”고 했고, 신장식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당의 도약과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를 다 잡아야 한다. 극우 내란 동조 세력의 아지트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며 “강한 당, 지방선거 승리, 사회권 선진국 실현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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