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의 실적과 내년 전략을 제시했다. 넥써쓰는 지난 1년간 크로쓰 메인넷과 게임 2종(루안투, 샤우트)을 론칭하고, MAU 30만명, 크로스플레이 200만 이상을 달성했으며 1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플랫폼에 유치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누구보다 확신이 있다"며 "내년엔 5종 이상의 블록체인 대형 MMORPG를 순차적으로 론칭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크로쓰 페이'로 결제 수수료 0% 구조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모바일 앱 마켓 시장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 덕분에 미국도, 그리고 유럽도 열렸다. 스토어 결제 강제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말대로 현재 유럽 앱 마켓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 시행으로 애플 앱스토어 외에 제3자 앱스토어가 허용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적인 웹3 기반 앱 마켓을 만들고,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다면 기술적으로 수수료를 제로에 가깝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수수료 절약 만큼 게임사가 혜택을 받게 된다면 게임사에게도, 소비자에게도 더 큰 이득이 돌아갈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게임 제작 도구 '아라(ARA)'와 누구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콘솔 '크로스램프', 그리고 웹3 메신저· 웹3 브라우저 개발 등 생태계 고도화를 본격화한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구상 단계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지만 장 대표는 "메신저에 크로쓰(CROSS)만 붙인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지갑, 어떤 토근과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려 있다고 본다. 한국은 아직 이를 안 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 스타트업 그렇게 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하는 게 숙제"라고 답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실력 있는 팀과도 미팅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차후 해당 팀과 진행 과정을 다른 자리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써쓰는 IP 프로토콜 '스토리'와의 제휴, 일본(라인 넥스트), 베트남(VTC)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루비 토큰은 소각 정책을 시행하며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고,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으로 구성된 안정적 재무전략, 대형 거래소 상장과 락업(가격·기간 기준)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지속 성장에 나선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0% 결제, 웹3 메신저 혁신 등 세 가지 키워드로 글로벌 진출과 신규 유저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증명된 플랫폼 성과와 자체 토크노믹스, 크리에이터 보상 생태계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