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부임 후 첫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10월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정상 상호 방문과 그 결과로 한미 간 무역 통상 및 안보 협의가 전격 타결됐음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강 대사는 이날 발표된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를 소개하면서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무역 확대 기반이 마련됐고,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적 파트너십이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핵추진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 국방력 강화, 전작권 환수 및 미 군함 국내 건조 가능성 포함 조선 협력 토대 마련 등 안보 분야에서 전례 없는 굵직한 성과"를 거둔 점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강 대사는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대사로 지난달 초 부임했으며, 부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정상회담, 그리고 합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 공개까지 단시간 내 많은 일을 맡았다. 앞으로는 한미 간 합의사항 구체화, 특히 원잠 건조와 원자력 협정 개정이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다.
원잠 건조는 여러 절차적 난관이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해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경주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이 원잠 승인을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질문을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미 핵 연료를 제외한 제반 기술을 확보해 자체 건조가 가능한 상태이나, 미국 협조는 미 의회 승인에 달려 있어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
강 대사는 복잡한 국제 정세와 도전 과제 속에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실천하기 위해 굳건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미 동맹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대해 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대미외교 최전선에서 일군 성과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 부서 직원들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정책 관련해서는 한미 양국이 두 차례 정상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긴밀한 공조에 합의하고, 대북 소통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우리 정부는 미국과 함께 피스 메이커이자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며 남북 및 북미 대화 환경 성숙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대사관은 미측과 긴밀 소통하며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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