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에 투자자 공포심리가 번지고 있다. 최근 AI 거품론이 제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며, 위험자산 회피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1일 미국 S&P500지수는 AI 관련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불안이 확산되며 1.56% 하락한 6538.7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12월 금리인하 관련 회의적 전망으로 약보합 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주가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하락했다.
◆ 美 고용지표, 지연된 발표와 해석 분분
미국 고용지표는 개선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실업률 상승 등 경기둔화 신호도 나타나며 증시의 주요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실업률은 4.4%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다만 이번 고용통계 발표가 지연된 점이 고려되며 지표의 혼재 속에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 금리인하 신중론, 불안 심리 확대
연준 마이클 바(Michael Barr) 이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연준 오스틴 굴스비(Austan Goolsbee) 총재, 클리블랜드 연준 베스 해맥(Beth Hammack) 총재도 "인플레이션 하락이 멈춘 상태에서 금리인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12월 정책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엔비디아·AI 투자 변수…거품 논쟁 속 시장 조정
상무부는 사우디와 UAE의 엔비디아 AI 칩 대량 구매를 허용,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각각의 국가에 최대 블랙웰 칩 3.5만개와 동등한 연산력의 반도체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AI 투자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주가, 비트코인, 금 등이 동반 하락했으며 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다. / 월요신문=이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