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협성건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 사진 = 김덕호 기자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오전9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 역에 내려 5분여를 걸어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다소 한산한 지역 분위기와는 달리 부동산이나 인도에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의 상가 분양을 알리는 전단이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 15일 협성건설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이하 협성휴포레)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개장 첫 날 치고 모델하우스의 대기줄은 긴 편이 아니었다. 조합원으로 보이는 가족단위 방문객이나 인근 부동산 관계자가 많이 보였고, 신혼부부로 보이는 관람객이 종종 눈에 띄었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모델하우스 / 사진 = 김덕호 기자

방문객 대부분은 역세권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컸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200미터 이내에 있고, 오는 2023년에는 신안산선이 들어서 입지 조건이 크게 좋아질 것 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분양 관계자도 이를 강조했다.

다만 남향 배치가 오히려 아쉬움을 줬다. 단지 남쪽에 노후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지상을 지나는 지하철 2호선도 있어서다. 단지 앞을 지나는 시흥대로와 지하철의 소음이 적지 않을 듯 했다.

생활편의시설 이용에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단지 앞의 시흥대로를 건너거나 구로교를 지나야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이 나오기 때문이다. 단지 인근에는 상권이 거의 없다.

교육시설은 인근에 신대림초등학교, 문창초등학교, 영림초등학교, 영서초등학교가 있지만, 같은 동작구에 소속된 초등학교는 문창초등학교가 유일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집과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문창초는 단지와 거리가 제법 있다. 주변 여건도 좋지 않아 학부모들의 선호도도 낮은 편. 이 외에도 도보 20~30분 거리에 영서중학교, 대림중학교, 영신고등학교, 수도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

한편 협성휴포레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공동주택·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분양가구수는 274가구다.

주거시설 분양을 시작으로 업무 및 대규모 상업시설에 대한 분양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상 3층~지상 5층에는 오피스 198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연면적 약 1만6000㎡ 규모의 상업시설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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