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GS칼텍스 회장./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경쟁사 최고경영자들 실적 대비 최저점을 기록했다.

10일 기업경영성과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재임기간 1년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 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허진수 회장은 100점 만점에 57점을 받았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GS칼텍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30조3184억원, 영업이익 2조16억원, 순이익 1조4381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 올랐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성장 부문에서 11.0점, CAGR초과성장율 13점, ROE 부문 11점, 부채비율 12.5점을 획득했다. 경영 평가항목에서는 ▲매출성장률 17.6% ▲CAGR 초과성장률 26.7% ▲ROE 14% ▲부채비율 87.9%를 기록했다.

대체로 양호한 실적이지만 고용성장률이 -1.0%로 역성장한 것이 합산 점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직원 수는 2920명으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에쓰오일(6.1%)과 현대오일뱅크(2.1%)의 증가율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GS칼텍스는 고용 부문에서 9.5점을 받아 업계 평균치인 10.9점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매출성장률 ▲3년 평균매출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성장률 ▲자기자본이익율(ROE) ▲부채비율 ▲고용 등 5개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로 20점씩을 부여해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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