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1950년 출시 후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 중단될 때도 살아남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줬다. 중장년 세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국민대표 사이다로 자리 잡았다.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 데 착안해,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었다.
국내에서 칠성사이다는 ‘사이다’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다.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여러 세대가 다 같이 즐기고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고려해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고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광고 모델로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을 발탁하고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7월 걸그룹 ‘미야오(MEOVV)’의 ‘엘라’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누적 약 1200만 뷰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신제품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를 출시해 제로 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다양성 확대에 나섰다. ‘젤로 상큼한 제로’의 콘셉트를 살려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오렌지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변함없는 신뢰,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스토리 그리고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정체성을 담았다. 칠성사이다가 가진 제일의 강점은 ‘맛’ 그 자체에 있다. 칠성사이다는 짜릿한 탄산에 레몬 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음료 제조에 있어 ‘물’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러 단계의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 사용하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2019년 12월 추억의 초록색 페트병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환했다. 나아가 제품의 생산·유통·폐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심사를 통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 제품’으로 인증받았으며, 페트병 경량화와 비접착식 라벨을 도입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칠성사이다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페트병 도입을 늘리고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 작업을 지속 실천하며 친환경 브랜드로서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준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GULFOOD) 2025’ 식품 박람회에서 칠성사이다를 소개했다. 중동·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 바이어의 관심을 받아 18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 글로벌 진출을 논의했다.
또 지난 5월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 2025(THAIFEX – Anuga Asia 2025)’에서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주요 유통 바이어들과 2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