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그룹
사진=신세계그룹

민간 주도로 전환, 진행해온지 7년째가 돼가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올해는 '소비쿠폰' 등 정부 차원의 소비진작책과 맞물려 다시 대규모 정부 주도 행사 '코리아그랜드세일'로 열리고 있다. 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각종 정부 행사인 동행축제와 여러 농축산물 할인 행사, 가을 여행 행사까지 아우른다. 

유통업계 신세계그룹 쓱데이(~9일)를 필두로 롯데그룹도 계열사별 강점 분야를 내세워 특색 있는 할인 행사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백화점 '슈퍼 엘데이(~5일)', 롯데마트·슈퍼 '땡큐절' 등이 한창이다. 

5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달 9일까지 국가적인 소비진작 행사(코리아그랜드세일)로 열리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이달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그랜드 세일과는 할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매장 할인율은 편의점 호빵·군고구마, 대형마트 한우(이마트 쓱데이 ~5일, 롯데마트·슈퍼·맥스 땡큐절 ~12일)와 한돈(킴스클럽, ~16일) 정도가 50% 가량으로 눈여겨볼만하다. 현대백화점 아웃도어 이월 의류 할인율도 최대 60%다. GS더프레시도 제철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이외 식품은 신세계푸드 냉동만두 5종 묶음(최대 40%), 스타벅스 인기 마스코트 베리어스타 캐릭터 굿즈(최대 50%, 스타필드 수원 팝업, ~9일) 등을 반값에 내놓는다. 

무엇보다 10~20% 낮은 할인율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코세페가 올해는 신세계그룹 '쓱데이(~9일)'와 롯데백화점 '엘데이(~5일)' 등 대대적인 할인율로 보완되는 모습이다. 이날 쓱데이가 한창인 신세계그룹 경우 패션·식품·리빙·가전·주류 등 연말 대규모 '클리어런스' 행사답게 최대 할인율은 90%다. 18개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통해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할인한다. 

패션 상품은 오프라인 신세계백화점 경우 여주·시흥(~9일), 파주·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팩토리스토어를 통해 최대 80% 할인한다. SSG닷컴도 패션 등 카테고리 인기 제품 할인율은 80%다. W컨셉은 온오프라인(스타필드 수원, 클리어런스 팝업) 경우 최대 90% 할인한다. 이마트24(~9일)는 신세계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완구류·액세서리 등 50여종 상품을 최대 90% 할인한다. 신세계까사도 소파와 침대 등 가구·인테리어 소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엘데이'를 이날(5일)까지 열고 아웃도어·리빙·뷰티 등 상품을 최대 76% 할인한다. 백화점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각각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2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롯데아울렛은 9일까지 '서프라이스 위크'를 열고 럭셔리·스포츠·키즈·리빙·뷰티 등 전 상품군 4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추가 할인한다. 

특히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도  인·아웃바운드 국내 여행객이 할인가에 가을 여행을 즐길 기회가 돼주고 있다. 관광벤처·투어패스 국내 전국 6개 주제별 여행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도 신세계백화점·조선호텔앤리조트·SSG닷컴·G마켓·신세계라이브쇼핑·굳닷컴(신세계까사 온라인 플랫폼) 계열사 6곳과 제주항공이 9일까지 겨울방학 및 내년 얼리버드 여행·항공·숙박권을 할인한다. 쓱데이 기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9개 호텔 객실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레스케이프도 객식 1박 조식 2인 패키지를 67% 할인한다. 

관광 여행 분야 이번 그랜드 세일과 연계 행사 중 하나인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30일, 온오프라인 면세점)'에서는 인천공항 면세점 앱을 통해 주류를 최대 50% 할인하는 경복궁면세점 정도가 눈에 띈다. 이외에도 인천공항 시티면세점(제1·2여객터미널 매장 꼬냑 65%), 울산면세점(시계·선글라스 최대 70%, 담배 최대 30%) 등 중소·지역 면세점들은 할인율이 높은 편이다. 

◆ 11일 中 '광군제' 이어 28일 美 '블프'...국내 이커머스 쿠팡·11번가도 '맞불' 행사

이달 9일로 정부 주도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오프라인 유통그룹 할인 행사가 끝나면 바로 이커머스 11월 대목이 기다리고 있다. 11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를 시작으로 28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맞물리며 글로벌 11월 특수가 지속된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런 대대적인 소비 행사 열기를 이어간다. 쿠팡은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 11일까지 '로켓직구' 할인을 진행한다. 이번 로켓직구 행사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홍콩 인기 직구 상품 등을 대거 준비했다. 오전 9시면 열리는 '하루특가' 판매도 염두에 둘만하다. '타임딜(오전 7시·오후 3시·밤 11시)도 운영한다.

쿠팡뿐만이 아니다. 이커머스 11번가도 자사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십일절' 행사를 11일 열고 1000만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11번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 로보락 등 200여개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 7000여 판매자와 파격 할인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컬리도 연말 대규모 쇼핑 축제 '블랙위크'를 이달 한 달간 연다. 10~17일 멤버십 전용 혜택을 강화한 '멤버스 위크'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라이프 스타일 대전을 열고 밥 보관 용기와 계란 찜기 등 타임딜 행사도 진행한다. / 월요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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