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소극적 경영은 미봉책일 뿐이다. 불확실성을 핑계로 기업이 비용을 줄이면 미래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제 기업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도박’을 할 때다. 과감한 투자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지난 23일 제41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한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말이다.장 교수는 이날 ‘한국기업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 과거 한국경제가 성취한 업적과 △ 현재 한국기업이 맞닥뜨린 문제를 지적하고 △ 앞으로 한국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정부의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지난 10년 동안 대기업집단의 사내유보금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기업소득환류제도 등을 통해 대기업 ‘곳간’에 쌓여있는 사내유보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재계는 “경제성장에 따라 사내유보금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산총액 기준 30대 기업집단의 사내유보금이 47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 세탁기에 대해 최대 111%의 반덤핑 예비관세율을 결정한 데 이어 한국산 철강에 대해서도 최대 48%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의 대선 정국과 함께 강화된 보호무역주의가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국내 수출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20일 “중국산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정용 대형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율을 각각 111%와 49%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입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수처 신설은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이후 야권에서 줄곧 주장해왔으나 여당과 검찰의 반대로 여러 번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으로 전환된 데다 최근 ‘진경준 사태’와 ‘우병우 의혹’으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면서 입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1일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회복TF'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국민의당이 현 5조원 단일 기준으로 돼있는 대규모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세분화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일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충돌이 예상된다.21일 국민의당 정책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경쟁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대기업집단 규제를 자산총액 5조원, 7조원, 50조원별로 구간을 나눠 차등화 하는데 있다.이에 따라 개선안은 자산총액 5조원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국의 부동산시장 투명성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컨설팅 업체 존스랑라살(JLL)이 전 세계 109개국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 투명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시장 규모는 24위인데 반해 투명성은 40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리츠 등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펀드의 공모 상장 활성화와 부동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2년마다 발표되는 JLL의 부동산 투명성 지수는 △ 성과 측정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국내 신용평가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신용평가 지분이 전량 무디스에 매각된 가운데 금융위원회의 제4신용평가사 도입 논의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제4신용평가사의 설립이 확정될 경우 지난 30여년 간 독과점체제를 유지해온 국내 신용평가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지난 15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신용평가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에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19일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황교안 국무총리,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등 4명을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중앙지검 건물 앞에서 입장 발표 후 고발장을 제출했다.투기자본감시센터는 우 수석에 대해 뇌물 수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ㆍ건설 회장이 자신의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부근의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매입해줬다”며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조세감면제도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3년 ‘조세지출 성과관리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조세감면제도를 줄여나가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치권이나 이해집단의 요구에 따라 불합리한 비과세·감면제도가 연장되거나 신설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막대한 세제혜택이 상대적으로 자본여력이 큰 대기업에 편중되거나 이른바 ‘먹튀’ 외국인투자기업에 편중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기회재정부와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법인들의 조세감면액 편중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국의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 최근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일각에서는 수출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저유가와 공급과잉,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주력품목 비중이 큰 탓에 세계경기 침체 타격도 크다”며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새로운 수출 산업을 육성, 수출 외교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15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5월까지의 누적 수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전기자동차 및 자동차 전자부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BYD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억 위안(약 5,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 신주 배정이 끝나면 삼성전자는 BYD 지분 4% 가량을 보유하게 된다.이러한 삼성전자의 행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이 중국 정부의 규제를 돌파하기 위해 취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국내 사드 배치가 확정되면서 이로 인한 인체 및 환경 유해성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방부는 미군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근거로 사드의 인체 유해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사드 기지가 배치된 괌이나 일본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의 경우 괌이나 일본과 달리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국방부는 사드 유해성 주장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괴담’이라며 일축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국 경제의 좌표를 제시해야 할 싱크탱크의 위상과 역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국책연구소는 지방이전에 따른 인력유출로 해마다 보고서 수가 격감하고 있으며 내용도 과거에 비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경제연구소도 경기 불황에 따른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연구인력을 줄이고 경영컨설팅 등 인하우스(in-house) 연구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싱크탱크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싱크탱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우리나라 싱크탱크의 역사는 1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야권이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정치권의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정부와 여당은 사드 배치 문제는 국가 간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비준 동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권은 국회 비준 동의를 규정한 헌법 제60조를 근거로 사드 배치는 반드시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정부가 사드 배치 협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야당은 국회의 동의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누구 주장이 옳을까.야권에서 제기한 사드 배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반도 내 사드 배치가 공식 발표되면서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 물량의 26%를 차지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45%가 중국인이며, 중국 관광객들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400달러)의 5배를 쓰는 ‘큰손’이기도 하다. 중국자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 규모도 17조5,000억원(18.1%)으로 1위다. 2013년 기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2만3천여 곳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경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경제민주화를 이뤘다”고 자부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경제개혁연구소가 전국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이와 크게 달랐다. 지난 4년 동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는 세대, 소득, 정치성향 등을 가리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경제개혁연구소가 발표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농부의 아들이다. 이런 성장 배경은 훗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김 의원은 인터뷰 서두에서 “정치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게 만드는 일이다. 모든 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래는 7월 7일 김경진 의원과 가진 인터뷰 문답이다. -삼수(?) 끝에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걸로 안다. 국회를 희망한 이유가 궁금하다.“국회의원이 가진 사회적인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국회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가능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을 비롯한 ‘개헌파’가 압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내부적으로는 정치권이 급속하게 개헌 정국으로 이동하면서 개헌파와 이를 저지하려는 야당 간의 대치가 불가피해진 반면 외부적으로는 주변국과의 긴장 관계가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11일 일본 참의원 선거 최종 개표 결과 자민ㆍ공명ㆍ오사카유신회ㆍ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개헌파 4개 정당이 선거대상 121석 가운데 7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대기업 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대기업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들의 지분율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기업 총수들이 적은 지분으로 그룹 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 계열사들을 지배구조 확보 과정에 동원한 결과로 분석된다.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5개 대기업집단의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전체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9.9%로 전년 대비 0.5%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믿고 썼던 생활제품들이 잇따라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부와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별다른 의문을 가지지 않고 각종 생활제품을 써온 국민들의 배신감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부랴부랴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된 관리체계가 마련되어있지 않아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소비자들이 유해물질의 위험성을 각성하게 된 것은 이른바 ‘옥시사태’로 불리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지난 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가족모임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긴급재난문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긴급재난문자 송출 대상 지역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긴급재난문자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제 재난 상황시 불필요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지난 5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호우경보와 지진에서 이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날 오전 서울 지역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긴급재난문자 경보음이 울렸다. ‘9시부로 호우 경보가 발령됐으니 산사태나 상습 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지난달 30일 시행된 공매도 공시제도로 베일에 싸여있던 공매도 세력의 일부가 드러났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을 휩쓸며 주가하락을 부추겨왔던 공매도 세력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금융투자사들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는 실제 투자자 정보는 공시에서 확인할 길이 없어 ‘알맹이 빠진 공시제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공매도 공시제도란 개인 및 법인 투자자의 공매도 잔고가 상장주식 총수 대비 0.5% 이상일 때 혹은 공매도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투자자의 인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주한미군이 부산을 생화학 무기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JUPITR Project)’ 실험 장소로 선정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주피터 프로젝트는 야전에서 채취한 생화학 독성물질을 이른 시간 내 분석해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미국의 생화학전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이다.주한미군사령부가 공식적으로 주피터 프로젝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곳은 부산이 처음이다. 그동안 경기도 오산과 서울 용산, 전북 군산 등 미군기지 3곳에서 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돼 왔지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자살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금융당국과 보험사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5일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 등이 국내 14개 보험사와 관련 임원 및 대주주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횡령)’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보험사들이 고객과 자살을 재해사망에 포함시킨 특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이를 회사의 수익으로 처리했다는 이유에서다.윤 대표가 제출한 고발장에는 △ 횡령한 자금을 수익으로 배당받은 보험사 대주주의 자격을 박탈할 것 △ 횡령한 자금의 5배를 가중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대학생들에게 주는 국가장학금 제도의 변경을 시사하는 과정에서 “빚이 있어야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지난 4일 안양옥 이사장은 세종시에서 교육 담당 기자들과 함께 한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는 한국장학재단 사업에서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그 이유로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장학금은 무상 지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을 보다 부지런히 뛰게 만들려면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오는 12일 일본 대사관이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를 앞두고 일본대사관이 각계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일본이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서울 시내에서 개최하는 건 3년 만이다. 일본 측은 그간 자위대 창설(1954년 7월 1일) 기념행사를 서울 시내 호텔 등에서 열어왔다. 하지만 자위대 창설 60주년이던 지난 2014년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 여론 때문에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예정이던 행사 일정이 하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브렉시트를 이익 실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유럽 주요 도시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런던에 근거지를 둔 국제 금융사들이 ‘런던 대탈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주요도시들이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어 향후 유럽의 새 금융허브가 어디로 정해질지 주목받고 있다.지난 1일 파이낸셜 타임스는 “브렉시트 이후 런던의 은행 및 보험업계 임직원들과 펀드 매니저들은 런던을 근거지로 삼는 것이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추세”라며 “이들 사이에서 직원들과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자동차 회사가 연비를 과장한 경우 소비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 재추진 될 전망이다.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은 4일 “자동차 연비를 과장한 자동차 제작사에 대해 소비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의무화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조만간 대표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 의원은 “현행법은 연비 과장을 ‘경미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허위 연비로 인한 피해를 입더라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과거 국내 제작사의 연비과장 논란 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국회의 특권을 내려놓는 차원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반으로 줄이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4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지금 국회의 자화상은 더 말하기 부끄러울 지경이고 처절하기까지 하다. 특권을 내려놓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노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독일의 약 절반인데 국회의원 세비는 독일과 거의 같다”며 “국민소득 대비 의원세비를 독일 수준으로 받으려면 세비를 절반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지난 2014년에 발생한 ‘카드업체 정보유출 사건’ 후에도 카드사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일 보도된 프레시안의 에 따르면,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우리카드 이용자 A씨는 지난해 6월 공무원복지카드 사용에 대해 전화로 문의하다 이상한 말을 들었다. “이번 달에 카드를 많이 쓰셨네요.” 하지만 A씨는 그 달에 공무원복지카드를 쓴 적이 없었다. 알고 보니 A씨가 소유한 우리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이야기였다. A씨와 통화한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