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청년의 날인 20일 이재명 정부의 정년 청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청년의 날인 20일 이재명 정부의 정년 청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이재명 정부의 청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년에게 빚만 남기고 기회는 모두 빼앗는 정권"이라며 현 정부의 현금성 복지정책 등 재정 지출과 정책 방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온 나라가 채무로 허덕이는데도, 정부는 전 국민 현금 살포에 혈안이 돼 지방정부 손목까지 비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막무가내 돈 풀기로 적자성 채무는 폭증하고, 내년 국가채무가 1400조원을 넘어선다. 나랏빚 이자만 34조원이 넘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DSR 3단계로 청년을 제도권 금융에서 밀어내고, 노란봉투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다. 부동산 대책으로는 신혼부부 전세 대출까지 옥죄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지난 4년간 채무 5962억원을 줄였다"며 "미래 세대에게 짐이 아닌 자산을 물려주겠다. 건전 재정으로 주택, 일자리, 교육에 투자해 청년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빚과 절망의 파도가 아닌 기회와 성장의 물결을 만들어가겠다.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청년성장특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녹지원에서는 '2025 청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장·차관, 각계 청년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청년의 날은 2020년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여섯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기념사를 통해 "모든 청년이 첫 출발의 기회를 보장받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히 지원하겠다"며 "청년의 주거·교육 등 기본생활을 정부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건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청년정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대한 포상도 진행된다.

가수 최유리와 밴드 딕펑스의 공연 등 청년 참여형 축하무대도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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