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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6일(한국시간)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31.1g)당 3900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53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6% 상승한 3910.09달러를 기록했고,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3935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올해 초 대비 49% 오른 역대 최고가다.
투자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결합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와 주요 외신들은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 저하, 채권 수익률 하락 등 복합 요인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은행과 기관투자가, 개인 투자자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골드러시'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이 포트폴리오 안전성 강화를 위해 금 매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고, 글로벌 펀드와 ETF에도 금 유입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단기 과열 우려도 감지된다. 그러나 JP모건 등 주요 IB(투자은행)는 2025년 하반기까지 금값이 온스 당 4000달러에 근접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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