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 현재 주요 알트코인의 시세가 오르며 다시금 알트코인 불장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진=코인마켓캡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 현재 주요 알트코인의 시세가 오르며 다시금 알트코인 불장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진=코인마켓캡

긴 추석 연휴, 문 닫는 가게들은 많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를 지원한다. 그 사이 비트코인은 다시금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많은 가상자산이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6일 오전 11시 26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약 1억7782만6000원을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은 4265원을, 이더리움은 64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역시 소폭 올라 3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많은 코인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이 조금씩 조금씩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가상자산 종합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의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61로 나타나 어제(59)보다 소폭 올랐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스테이블과 랩트 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코인과 비트코인 간 가격 등락률을 비교해 책정된다. 상위 100개 코인 중 75%의 상승률이 지난 90일 동안 비트코인 상승률보다 높으면 알트코인 시즌, 반대의 경우 비트코인 시즌으로 판단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알트코인 시즌으로 본다.

상위 100개 코인 중 지난 90일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5351.94% 오른 엠와이엑스 파이낸스(MYX)이며,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코인은 2132.04% 오른 아스터(ASTER), 세 번째로 많이 오른 코인은 1183.07% 오른 밈코어(M)다. 

최근 90일 동안 상위 100개 코인 퍼포먼스. 사진=코인마켓캡
최근 90일 동안 상위 100개 코인 퍼포먼스. 사진=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업계는 4분기에도 알트코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알트코인 ETF 대거 승인 기대: 10월 기준 미국 SEC의 알트코인 ETF 다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관 자금 수십억달러가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ETF 승인 시 규제 명확성도 크게 개선돼 시장 신뢰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는 곧 알트코인의 가격 인상으로 연결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및 유동성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조와 긴축 완화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성장형 자산 선호가 강해지므로, 알트코인 시장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계절적 '업토버(Uptober)' 효과: 역대 10월 가상자산 시장은 비교적 강한 상승 패턴을 보였는데, 2025년에도 이 업토버 효과가 다시 강조되고 있다.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며, 전례적으로 연말까지 상승장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알트코인 비율 돌파, 구조적 시장 순환: 최근 알트코인-비트코인 비율(BTC.D)이 다년간 하락 추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 신호를 보임에 따라, 장기 랠리 기반의 구조적 변화가 기대된다. 2017년, 2021년 패턴과 유사하게 알트코인 시장 주도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생태계 발전: 이더리움은 최근 펀더멘털 개선과 기관 투자자 관심 증가, 펙트라(Pectra) 등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실물자산(RWA), 디파이, 스테이킹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확장성 개선 및 신규 기능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시가총액 확대 및 투자처 다변화: 4분기 들어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했으며, 저시총 알트코인까지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어 전반적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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