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본격 시작인 10월 6일(월), 고향 방문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시민들로 서울역은 이른 아침부터 귀경 인파로 북적였다. 같은 시각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는 성묘와 친지 방문, 연휴 나들이에 나선 차량들이 몰리며 양방향 최대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667만대로,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그 중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8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대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방향은 오전 7~8시부터 꾸준한 정체가 이어졌고, 오후 4~5시에 극심한 혼잡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정체 현상은 다음날인 7일 오전 1~2시가 돼서야 서서히 풀릴 전망이다. 반대로 지방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은 오전 6~7시부터 차가운 흐름이 시작되어 오후 3~4시 정점에 가장 극심한 정체를 빚고, 오후 11시~이튿날 오전 0시를 전후해 교통량이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열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진입하는 귀경객들도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났다. 서울역 대합실은 큰 짐을 멘 가족 단위 승객, 직장 복귀를 서두르는 젊은 층까지 인파가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코레일과 고속버스운송조합은 추가 열차·버스를 투입하며 오후 내내 대기 승객 안내에 분주했다.
교통 당국은 추석 당일 발생하는 대량 이동의 주요 원인으로 성묘, 가족 모임, 관광 및 나들이 수요 급증을 꼽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각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려는 방문객, 장시간 운전에 휴식을 취하는 운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구간에서는 사고 처리와 임시 차로 운영 등으로 이동 속도가 더욱 느려질 수 있다는 안내도 나왔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정체가 가장 심한 구간에서는 사고 방지와 효율적 소통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노선 활용, 충분한 휴식 등이 필요하다"며 "다음 날 오전까지 교통 혼잡이 계속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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