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네오팩트
네오펙트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네오팩트

인공지능(AI)·로봇 기반 헬스케어 전문기업 네오펙트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추가 신사업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펙트는 올해 3분기(3개월) 연결 기준 총포괄손익이 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17억원 대비 118.08%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분기순손익은 -28억원에서 1억원으로 104.40% 향상됐다.

개별 기준으로 봐도 흑자전환 흐름은 뚜렷하다. 올해 3분기 개별 총포괄손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202.43% 증가했다. 총포괄손익은 당기순이익과 기타포괄손익을 합친 개념으로, 사실상 최종 당기순이익을 의미한다.

네오펙트 측은 "실제 순이익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파생상품의 영향으로 영업외비용 항목에서 금융원가가 증가하면서 회계상 손익에 반영됐다"며 "영업환경이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억원,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35억원)과 영업이익(-11억원) 수준을 고려하면 매출은 5%대 감소한 반면, 수익성은 20% 가까이 개선됐다.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는 경영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가 꼽힌다. 신규 경영진은 업무 재분장, 사업부 통폐합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해 매출원가를 절감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매출원가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16.41% 감소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국내외 업황 개선이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과 순이익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법인(NEOFECT USA, INC.)과 독일법인(NEOFECT Germany GmbH)은 현지에서 AI 로봇 기반의 고부가가치 중심 매출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또한 최근 와이브레인, 자이언트케미칼 등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재무제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이번 턴어라운드는 회사의 성장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해도 좋다"면서 "지난 8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진행된 적자사업 정리·사업구조 개편·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혁신 작업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업은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및 화장품 등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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