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계 이완영 의원의 국조특위 간사직 유임을 결정했다.정 원내대표는 위증 모의 의혹이 제기된 이완영, 이만희 의원을 국조특위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 대해 “국조특위 회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이완영 의원은 국조특위 활동기간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의 증인 채택에 반대하고, 재벌 총수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여파로 ‘18원 후원금’이 쇄도하자 지난 14일 간사직 사퇴를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위증 공모 의혹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국정조사 조기 종료’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JTBC에 따르면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야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과 만나 국정조사 조기 중단을 요청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완영 의원 탄핵이 가결됐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으니 이제 끝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김 의원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다른 특위 위원도 “특검이 진행 중이니 국정조사를 중단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과의 기자회견에서 “제가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정당이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국민이 없고 나라가 없는데 무슨 파(派)가 중요한가. 노론-소론, 동교동-상도동, 비박-친박 이런 것이 무슨 소용인지 저는 알 수가 없다”라고 말해 현 정치권을 신랄하게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잠적 22일 만에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20일 더 팩트는 “우 전 수석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 1동에 위치한 가족회사 ‘정강’에서 일행들과 함께 국회 청문회에 대비한 예행연습을 했다”고 전했다.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2시께 의경 출신 아들과 함께 정강 건물로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은 정강 사무실에 들어간 후 10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더팩트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 당시 팔짱 낀 사진으로 구설에 오른 탓인지 건물 유리창에 커튼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 씨의 가족사가 고은 시인의 시집 '만인보(萬人譜)'에 수록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1986년부터 2010년까지 집필된 만인보는 4001편의 시로 구성된 30권 분량의 대작으로 고은 시인을 노벨문학상 후보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단일 주제로 쓰인 시집 가운데에는 가장 많은 권수를 기록하고 있다.1980년 여름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으로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 구속 수감 중이던 고은 시인은 1950년대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인연이 닿았던 이들과 신라시대부터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가 21일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탈당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갖기로 했다.비박계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당내에서 쇄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인내하며 노력해 왔으나 이 모든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이제는 결단을 할 때가 됐다”며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황 의원은 ‘분당이나 탈당을 논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결정할 방안은 분당”이라며 “분당에 대한 우리의 움직임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r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국정공백을 메우고 안정화를 시키기 위해 부득이한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김진표 의원은 “권한대행으로서 안보와 경제문제를 통할하고 대내외에 안정감을 주는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만, 탄핵 대통령을 모셨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분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고, 황제급 의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 코스프레’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장시호 씨 연세대학교 입학 특혜 의혹이 검찰로 넘어갔다. 교육부는 앞서 연세대에 장 씨의 입학 관련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별 소득이 없자 현장조사에 나섰다. 보존 시한이 지나 자료가 없다는 연대 측의 설명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교육부가 알아낸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교육부 관계자는 20일 "서류 검토부터 당시 관계자들 대면조사까지 다 했지만 행정 조사로는 한계가 있어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앞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장 씨가 1998년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할 당시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지난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4차 청문회가 실시됐다. 이날 청문회는 ‘정윤회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주제였던 관계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정 씨와 박 전 행정관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하지만 정 씨는 불출석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불출석했고, 박 전 행정관은 대법원 재판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박 전 행정관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줄 중요한 증인이다. 최순실이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 정윤회가 2위’라고 지목한 사람은 박 전 행정관이 처음인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해경 압수수색 당시 수사팀에 해경 상황실 서버를 수색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20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은 2014년 6월 5일 광주지검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수사팀이 “해경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섰다. 그러자 우 비서관은 영장의 ‘효력 범위’를 문제 삼았다. 상황실 서버가 본청과 별도의 건물에 있으니 압수수색 영장을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최순실씨(60·본명 최서원)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 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여서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최씨는 예상을 깨고 재판에 출석했다.이날 재판엔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얻은 일반 시민 80명과 취재진 40여명이 몰려 사상초유의 국정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5년 전 발생한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에 대해 “의혹만으로는 재수사 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청장은 19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당시 경찰 수사가 5촌 간 단순한 감정싸움에서 비롯한 살인사건으로 종결된 데 외압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두고 "아무런 외압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7일 방송을 통해 2011년 9월6일 새벽 서울 북한산 자락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박용철(당시 50세)·박용수(당시 52세)씨의 죽음을 2년여간 추적한 결과를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친박(친박근혜)계 인사 충원' 논란을 일으킨 당 윤리위원회 인선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어제(18일) 새로 임명된 윤리위원 8명에게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사직 의사를 받았다고 밝혔다.정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하면 그것으로 사직 처리 된다. 행정절차를 거쳐 내일까지는 8명이 추가 임명된 것을 무효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리위 인선이 무효화 되면서 20일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 징계 수위 결정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정 원내대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2011년 발생한 박용철 씨 사망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씨는 사망 전 자신의 변호인에게 “고모(박근혜)가 진짜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그 말을 한 뒤 몇 달 안 돼 변사체로 발견됐다.최근 한 언론에서 A 씨가 “신동욱을 미얀마에서 총으로 살해하려 했다”고 증언한 것도 관심을 끈다. A 씨는 육영재단 분규 당시 박지만 측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A 씨의 증언이 박지만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16일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박근령 씨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미얀마에서 살해하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증언과 녹취록이 나왔다.15일 CBS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육영재단 폭력사태에 깊숙이 개입했던 B 씨는 "(신 씨에 대해서는)가슴 속 깊은 곳에 쌓아둔 마음의 빚이 있다. 이제 진실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B 씨는 신 씨가 2012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에 신 씨의 무죄를 입증할 핵심 증인으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누군가의 회유로 나서지 못하면서 미안함과 자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신 씨는 '박지만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의 거취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넘어가게 됐다. 대통령 탄핵은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판결을 내릴 경우 확정된다.헌재는 180일 이내에 최종판결을 내려야 한다. 권고적 사항이지만 현재의 위급한 시국을 고려하면 180일 이내에 판결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1월과 3월에 퇴임하는 박한철 소장과 이정미 재판관의 상황을 고려하면 3월 이전에 최종판결이 내려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헌법재판소는 대법원 등 일반적인 사법기관과는 달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홍만표 변호사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변론을 맡은 후 최윤수 국가정보원 2차장(49·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수차례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도형 부장판사)가 심리한 홍 변호사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지난해 8월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최윤수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3건의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 15건을 주고받았다. 8월 19일은 홍 변호사가 정운호 전 대표 사건과 관련해 최 차장을 처음 만난 날이고, 10월 22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박근혜·최순실(60) 게이트'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35조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의당 산하 미래정치센터가 발표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경제규모 및 국민피해액'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정치적 게이트로 인한 국민 피해액은 35조원에 육박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격 손실과 공무원 사기 저하 등 유무형의 경제적 피해는 더 심각하다. 안타까운 것은 검찰과 법원이 자신들의 역할만 제대로 수행했어도 이러한 대재앙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그 단적인 근거가 검
[월요신문 박종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업무분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어떤 분야를, 어떤 검사가 수사하느냐에 따라 수사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검은 일단 연막을 쳤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14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 업무분장은 비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각 특검보의 업무 분장을 공개해 달라는 요청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전제한 뒤 “수사를 담당할 각 팀은 특검보 1명과 부장검사 1명, 검사들 몇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검보가 담당할 팀은 고정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