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지원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년 동안 제약 및 화장품 업체에 내린 회수·폐기 명령은 1143건, 행정처분 명령은 425건에 달한다. 이 중 동일한 품목은 물론, 같은 업체에서도 같은 사유로 또 다시 적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처분 수위 강화에 여전히 미적지근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일례로 코스메디칼솔루션리서치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총 22건의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 2019년 5월 처음으로 적발됐으나 2021년 6월인 최근까지도 품질 부적합 등의 사유로 인해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특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아빠는 기레기야?"얼마 전 초등학생 아들의 한마디에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기자보다 기레기(기자+쓰레기)란 단어가 통용되는 것 같아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다.'언론 불신'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언론계에 경종을 울려야 하는 것도 동의한다. 다만 조롱의 대상이 되고, 언론의 순기능까지 외면받는 것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언론중재법 통과는 그래서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짜뉴스로 인한 일반 국민의 피해를 구제하자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법적 갈등을 중재하기
[월요신문=이인영 기자]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린 지 한달이 넘었음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가 통제 불가능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특히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4단계 거리두기 연장이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달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자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에 반발하며 집합 금지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심야 차량시위를 벌였다.당시
[월요신문=김다빈 기자]"벼를 빠르게 자라게 하기 위해 억지로 싹을 잡아당기면, 그만큼 일을 그르친다"고사성어 중 발묘조장(拔苗助長)이란 말의 뜻이다. 결과를 빨리 가져오기 위한 무리한 시도가 오히려 역성장을 가져온다는 의미다.최근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올해 2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을 보면 이 말이 생각난다.정부는 지난 5일 2차 추경사업의 골자 중 하나인 '코로나19 상생국민지원금' 관련 예산 11조원을 다음 달 말까지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한
[월요신문=탁지훈 기자]7월 한 달 간 폭염으로 인해 건설 노동 현장에선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현장에 대한 정부와 건설사들의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일례로 최고기온 35도를 기록한 22일 서울 주택 건설현장에서 한 노동자는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쓰러져 사망했다. 또한 지난 19일 서울 건물신축 건설현장과 지난 16일 경기도 양주 신축 건설현장에서도 옥상 작업 중
[월요신문=이지원 기자]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방역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지역 백화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160명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147명에 달한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확진자 7명, 압구정 갤러리아 확진자는 6명이다.무역센터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2만2000여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백화점 관련 종사자와 협력업체 종사자 3700여명도 전원 검사를 받았다. 일부는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확진자 수는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은행 앱 하나로 배달, 공동구매, 애완동물, 교육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시중은행들이 비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화려한 외출'을 선언했지만 이같은 시도가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우리은행이 서울옥션블루와 제휴를 맺고 우리원(WON)뱅킹 앱에 제공하려던 공동구매 서비스가 현재 중단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1월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2일 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또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리브(Liiv)부동산'에서 제공하던 인공지능(AI)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유가족을 평생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최근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쿠팡이 밝힌 공식 입장이다. 쿠팡은 지난 20일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쿠팡이 이번 물류센터 화재를 기점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대표 책임론부터 불매운동, 탈퇴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최근 지역 개발과 환경 보전이 대립하는 일이 국내에서 발생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도 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개발지구 중 3공구에서 멸종위기종 2등급 고리도롱뇽 성체와 유생·알집 등 수백개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지난 4월 30일 낙동강환경청은 이 지역 환경운동연합이 도롱뇽을 발견한 사실을 전달받고 신도시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국토부를 거쳐 LH도 지난달 4일 사송지구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같은 달 12일 포스코·태영건설은 상반기 분양 예정이던
[월요신문=홍민성 기자]색다른 것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펀슈머 마케팅이 득보다 독이 되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구두약 초콜릿·우유병 바디워시 등 식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마케팅 사례가 등장하면서다. 나름대로 야심을 담아 기획했겠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최근 유통업계는 비식품업계와 손잡고 이색 협업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CU는 말표산업과 함께 초콜릿 상품을, 세븐일레븐은 고체풀인 '딱풀'과 흡사한 디자인의 사탕을 내놨다. 또 GS25는 모나미의 유성매직 외관을 본 뜬 음료를 출시하기도 했다.이 상품들은 장안의 화젯거
[월요신문=탁지훈 기자]'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 의무화'를 놓고 의료계가 '환자 인권 침해'라며 반대에 나섰다. 그러나 의료계는 환자의 '인권' 보다 '생명'에 무게를 두고 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지난 26일 국회에서는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 의무화'를 놓고 공청회가 열렸다.공청회에서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이미 내부 감시체계가 작동하고 있고, 살아 움직이는 동료의 시선이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제동장치"라며 CCTV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수술실 내 CCTV 설치는 신체 노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돌풍이 거세다.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다른 후보들을 10%포인트 이상 따돌린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젊은 개혁보수 세력의 힘이 결집되는 모양새다.이에 국민의힘의 다른 당권주자들 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견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 없이 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면서 "국민 관심이 집중돼 국민의힘이 상당히 수혜를 보고 있지만 고민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암호화폐 관련해 젊은 투자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선제적으로 시장 규율에 나서지 못한 점이 아쉽다"최근 금융위원회의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가 내놓은 쓴소리다. 금발심은 금융위의 지난 4년간의 실책을 '선제적'이라는 말로 가감 없이 드러냈다.비트코인 광풍이 거세게 몰아쳤던 지난 2017년을 떠올려보자. 당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를 동일시하는 잘못된 인식까지 대중에 퍼지면서 투기 열풍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져나갔고, 가상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흘러나왔다.
[월요신문=이인영 기자]젠더 이슈가 유통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특정 기업의 이슈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분위기다.일명 남혐 논란은 한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로부터 촉발됐다. 편의점 GS25가 지난 1일 공개한 캠핑가자 이벤트 포스터에 그려진 소시지와 손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논란은 걷잡을 수없이 커졌고, 불매운동 조짐에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터를 제작한 담당 디자이너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시행까지 7개월여를 남겨뒀지만 여전히 법과 현장의 괴리가 뚜렷하다.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적층돼있는 건설현장인 만큼 안전관리 책임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먼저라는 건설사 불만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이 법은 건설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발생시 건설사의 최고경영자(CEO)에 1년 이상의 징역을 내린다는 내용이 골자다.시행까지 반 년여를 남겨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 중대해법 시행령 검토안을 마련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행령 검토안에는 '명확한 명시가 필요하다'
[월요신문=탁지훈 기자]한국지엠 노사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사측은 노조를 배척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앞서 한국지엠은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천 부평공장 등에서 24개 협력업체로부터 근로자 1719명을 불법으로 파견한 혐의가 있다.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한동안 발이 묶여 있었던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출국의 자유'를 다시 얻었다.그러나 불법 파견 문제를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카젬 사장의 출국금지 해제됨에 따라 한국지엠 노조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수입차업계에서 벌어졌던 해외도피 논란이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최근 구직 사이트를 통해 직원을 모집했는데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 그 와중에 또 다른 직원이 이탈하는 등 인력난이 심하다"한 중소기업 사장의 푸념이다. 실제로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채용 결산'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3.8%가 지난해 인력부족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는 대기업(22.7%)의 두 배 가까운 비율이다.또 다른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중소기업 192곳의 인사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인력 충원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월요신문=홍민성 기자]최근 중국산 김치의 위생 문제가 세간의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알몸 상태의 중국인 남성이 소금물에 들어간 채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다.이 영상뿐만이 아니다. 쥐떼가 득실거리는 사진부터 중공업 기기를 김치 제조 공정에 사용하고 있는 사진까지 화제가 되면서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문제 영상에서 나온 배추는 수출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불안은 가실 줄 모르는 상태다.그러던 어느새부턴가 비난의 화살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국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서울·부산시장을 뽑는 4·7 재보궐선거는 화난 부동산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서울특별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득표율 57.5%대 39.18%로 제치고 압승했다.선거 직전에 터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투기 의혹뿐 아니라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반대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펼친 정책 중 전국민적인 불만을 모은 것은 다름아닌 부동산이다. 약 3년간의 임기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왔으나 천
[월요신문=이인영 기자]멀게만 느껴지는 기업 총수의 온라인 소통이 연일 화제다. 이중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인물은 단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정 부회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은 물론 유튜브 등 그룹 계열사 홍보 채널에 등장해 얼굴을 알린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꼽힌다.브랜드 마케팅뿐 아니라 자신의 일상생활 공개에도 적극적이다. 평범한 듯 친근한 사진부터 위트있는 멘트까지 대중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는 이유다.특히 야구단 창단 이후 프로야구 개막전 첫 승리 때는 '용진이형 상'까지 만들어 존재감을 과시
[월요신문=김기율 기자]모순(矛盾). 한비자의 난일편에 나온 '자상모순(自相矛盾)'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한비는 이 말을 들어 "같은 세상에 함께 존재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우기는 사람이 많다"며 유가의 이상주의를 비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법정 최고이자율 인하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신용이 높은 사람은 낮은 이율을 적용받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신용이 낮은 사람들이 높은 이율을 받는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고 전했다.청와대의 발표 직후 대다수는 자신들의 귀를 의
[월요신문=홍민성 기자] 롯데쇼핑이 중고나라 인수에 나섰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역량을 다각화하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중고나라의 미제들이 둘 사이의 시너지를 방해할까 우려된다. 롯데쇼핑은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사모펀드 유진-코리아오메가에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로 3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쇼핑은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을 인수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 선택에 따라 언제든 중고나라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한 중고나라는 현재 2300만여
[월요신문=탁지훈 기자] '올(all) 전세형 5년 공공임대'로 입주민을 모집하고선 1년 후 월세로 전환해 논란이 됐던 명지 화전지구 우방아이유쉘의 시행사 SM하이플러스가 입주민들과 소송전에 돌입했다.월요신문이 지난해 9월 을 보도할 당시 "입주민과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SM그룹의 답변은 결국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지난 2017년 SM하이플러스는 부산 명지 화전지구 우방아이유쉘에서도 '올(all) 전세형 5년 공공임대'라는 문구로 입주민들을 모집했다.분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또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을 부끄럽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흥지구에 땅 투기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가뜩이나 폭등한 집값에 들끓던 민심은 폭발했고, 부랴부랴 청와대와 정부는 수습에 나섰다.문 대통령이 "아직 투기 의혹의 일단이 드러난 상황이라 개인의 일탈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더 이상 금감원을 욕보이지 말라"청와대 앞에서 울려 퍼진 금감원 노조의 일갈이다. 금융위원회와의 잦은 갈등과 조직 개편의 불이익 속에서 침묵을 지키던 지난날과는 다르다. 노조는 채용비리 연루 인원이 승진한 데 이어, 일각에서 윤 원장의 연임설까지 나오자 윤 원장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토해냈다.금감원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과거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두 사람을 승진 발령했다. 내규에 따라 징계 조치를 내렸고, 일정 기간 동안 승진 시 불이익을 부과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자
[월요신문=이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면세업계가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면세점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한 기업은 과연 어디였을까.바로 '중국' 국적의 면세점 유통기업 CDFG(China Duty Free Group)이다.지난해 CDFG는 2019년 탑 매출을 찍은 스위스 듀프리를 제치고 4위에서 1위로 단번에 올라섰다. 하이난을 중국의 하와이로 키우기 위한 중국 정부의 면세정책 완화 덕분이다. 반면 우리나라 국적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019년 2, 3위에서 지난해 각각 3,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청약 당첨도 힘든데 당첨되더라도 내 집 마련은 물거품이 됐네요"흔히 무주택자들에는 '로또 분양'으로 평가받는 수도권 내 아파트 청약이 이제 당첨되더라도 돈이 없어 계약마저 어렵게 됐다.정부는 19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수도권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의무거주기간(2~5년)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이다.전월세금지법을 정부가 시행하는 이유는 이렇다. 투기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직접 살지도 않을 집에 청약 당첨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실제 청약 당첨 시 2~5년간 살
[월요신문=왕진화 기자]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의 VIP가 됐다. 이곳이 VIP 등급을 부여하는 기준은 3년 누적 실결제금액 100만원 이상 쇼핑몰을 이용한 고객이어야 한다. 이곳은 VIP에게 매월마다 무료 택배 지원 및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세일 이벤트 날짜를 미리 알려준다. 옷을 미리 봐둔 뒤 해당 날짜에 맞춰 쇼핑을 한다. 비용을 하루이틀 차이로 억울하게 더 쓸 일이 없게 됐다.그러나 이보다 짧은 기간동안 훨씬 많은 돈을 들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필자가 즐기는 게임 안에서다.게임 안 상점을 들어가면
[월요신문=홍민성 기자]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하 유통법)을 두고 사회 전역에서 거센 공방이 일고 있다.최근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형마트에만 적용했던 월 2회 의무휴업을 복합쇼핑몰·백화점·면세점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유통법 개정안 통과를 격렬히 촉구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 노동자와 입점 상인들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의문이 생긴다. 대형유통업체는 대중들에게 생필품과 편의를 제공하는 유통서비스업에 해당한다. 대형병원도 보건의료서비스업이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기업을 옥죄고, 주거를 안정화하겠다면서 서민들의 대출 길을 막는다. 그리고 나온 해답은 공공 일자리와 공공임대주택이다. 나아가 이익을 공유하자는 말까지 나온다.사유재산제도의 부정과 공유재산제도의 실현으로 빈부의 차를 없애겠다는 공산주의 사상에서 볼 법한 내용들이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게 벌어지고 있다.우선 일자리 창출을 핵심 정책 과제로 꼽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기업을 개혁의 대상으로 다루며 없던 규제까지 만들었다.지난해 규제 신설·강화를 위한 규제개혁위원회 규제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