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종주 기자] "이웃집에 젖소가 한 마리 생겼는데 덕분에 이웃이 큰 부자가 됐어", "그럼 이웃집처럼 젖소를 한 마리 구해드릴까요?", "아니, 이웃집 젖소를 죽여줘"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램프 요정의 말에 농부는 뜻밖의 반응을 보인다. 미국 작가인 마이클 프렐은 러시아의 이 구전을 인용하며 '언더도그마'(underdogma)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젖소를 갖지 못한 농부가 단지 젖소가 없다는 이유로 도덕적 우위에 서게 되고, 젖소를 가진 농부는 단지 젖소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구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한차례 휩쓴 '윤심(尹心)'·'친윤(친윤석열)계' 논란이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 당대표' 추대설로 진화했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윤 대통령이 벤치로 자리를 옮긴 듯하다.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누가 말했는지는 몰라도 가능한 얘기"라고 한 걸 보면 '당정일체론', '尹대통령 명예 당대표 추대설'의 최초 발원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때문에 누가, 무엇을 위해 대통령의 명예 당대표 추대설을 내세우고 있는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차기 당 지도부와 정부가 총선 승리를 위해 원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정보는 국력이다', 지난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새 부훈(部訓)이자 원훈(院訓)으로 내세운 표어다.철 지난 이 표어를 다시 거론한 데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지적하고자 함이다. 물론 한 국가의 정보기관 표어를 개인정보 유출에 끌어들인다는 게 다소 거창할 수도 있다. 또한 비교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하지만 개인정보가 국가정보로 직결될 소지는 다분하다. 개인정보 자체가 경제적 가치로 귀결되는 시대일 뿐만 아니라 이를 노리는 집단이 타 국가 소속이면
[월요신문=김다빈 기자]'황금사과' 인줄 알았던 애플은 사실 '독이 든 사과'였던 걸까.혁신과 트렌드로 포장돼 젊은 세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 애플의 최근 행태를 보면 소비자 기만이라는 말만 떠오른다.새해 초부터 시작된 애플의 디바이스 파손 보호 정책 '애플케어플러스' 논란을 보고 있자면 그렇다.국내 다른 전자제품 제조 기업이나 이동통신사가 마련한 '스마트폰 보험' 등과 달리 애플은 지난 2019년부터 '애플케어플러스는 보험이 아니다'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보험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상품 부가세를 받는 것이 정당하다는 의
[월요신문=이인영 기자]"아무리 세일 상품이라도 교환이 불가하다는 건 갑질 아닌가요?"최근 일부 인기 브랜드의 이른바 '갑질'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나오고 있다. 한정판 또는 세일 상품이기 때문에 교환·환불이 불가하다고 고지한 것이 대표적 예로, 이는 전자상거래법에 저촉되는 행위라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는 지난달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제품 불량을 제외한 경우 교환‧환불이 불가하다고 고지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당시 패션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 같은 불공정 약관 조항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타이어 비용, 이 정도면 괜찮은가요?"자동차 커뮤니티 및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는 말이다.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타이어 덤터기가 크게 논란이 됐다. 수도권 소재 한 타이어 서비스센터가 저가 브랜드로 알려진 바이킹 타이어를 통해 수십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이다. 현재는 사태가 마무리됐으나 이달 초 자동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타이어 덤터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거나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인정하는 사실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한국 팬 여러분, 꼭 극장에서 봐주세요"일본 성우인 타나카 마유미가 영화 '원피스 필름 레드'의 극장 개봉을 앞두고 한 영상을 통해 남긴 말이다. 그것도 개봉 '축하' 영상이었다. 무엇을 축하하기 위함인가.근래에 '누누tv'(누누티비)라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횡행하고 있다. 국내 최신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이 무차별적으로 올라오는 곳이다.그 규모와 이용자 수도 압도적이다. 원피스 필름 레드의 경우 5일 기준 극장 관객 수는 19만명뿐이지만, 누누티비 조회 수는 110만회가 넘는다.언제부터, 어떻게,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윤석열 대통령에게 2022년은 대통령 윤석열로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해였을 것이다.평생을 검사로 살다 정치 입문 8개월 만에 국가수장이 된 윤 대통령을 향해 언론과 국회는 '여의도 문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존의 정치인과 다르다는 것이다.전임 대통령들에게선 기대할 수 없던, 그래서 윤 대통령에게 매우 놀랐던 두 번의 순간이 있다.지난 9월 21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은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위해 직접 그를 찾아갔다. 이 회담에 언론과 정치권은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음서제(蔭敍制), 고려와 조선시대에 공신과 종실의 자손 혹은 5품 이상 고위 관료의 자손이 과거시험을 통하지 않고도 관직에 오를 수 있게 한 제도다.왕조시대에서나 가능했던 이 특혜가 21세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이른바 '노조판 고용세습'이다.국내 기업들 가운데 일부 노조는 노사 간 단체협약을 통해 고용세습을 자행하고 있다. 우선·특별 채용이라는 미명 하에 노조 구성원들은 자신들 자녀의 채용상 우선권이나 우대를 보장받고 있다.실제로 고용노동부가 100인 이상 사업장의 단체협
[월요신문=김다빈 기자] 연일 치솟는 대출금리에 높아져 가는 물가 그리고 부동산 시장 경색까지.2022년 말 겨울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갑자기 불어온 한파 못지않게 차갑게 얼어버린 듯한 모습이다.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 '제로금리'에 가까운 대출 등 시장금리로 연일 주식·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을 기록하고, 사놓았던 집값이 고공 행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한국은행은 고금리·고물가시대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겨울나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말이다.이 가운데 경제 정상화를 위해 소득을 늘리려는
[월요신문=곽민구 기자]"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잘못된 과거를 잊지 말고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다. 보편적인 문장이지만 누군가는 이를 알고도 무시한 채 살아간다. 뽑기 확률 논란이 터진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시프트업에 알맞은 표현이다.최근 니케는 버그 미수정과 지난달 28일 발생한 뽑기 확률 문제로 신뢰를 잃었다. 시원치 않은 해명은 이용자들의 분노만 살 뿐이었다. 현재 유저들의 불만은 일시적으로 진화됐지만, 그들은 앞으로 니케가 어떻게 운영될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것이다.시프트업은 니케의 전작 데스티니
[월요신문=이인영 기자]"오늘 오후 9시부터 치킨 1+1 행사한대요"최근 고물가 속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할인 행사'가 각광받고 있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장바구니 물가는 껑충 뛰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그러나 최근 일부 기업이 이른바 '꼼수'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그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특히 올해 치킨업계는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회장의 '치킨값 3만원' 발언에 이어 행사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진 것.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통신판매·전자거래 등 특수한 형태의 거래에 대하여는 소비자의 권익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현행 '소비자기본법' 제12조 3항의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은 헌법에 의거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성문(成文)에 불과한 것인가. 아니면 헤설픈 종이호랑이와 같은 것인가.근래에 소비자를 순식간에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사기 사이트가 범람하고 있다. 사기 혐의를 받는 '스타일브이'뿐 아니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상거래센터)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월요신문=조규상 편집국장] "배움을 좋아함은 지(知)에 가깝고, 힘써 행함은 인(仁)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앎은 용(勇)에 가까우니라"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작이며 사서(四書)의 하나인 중용(中庸)에는 위기의 순간에 지도자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가 담겨 있다.이 가운데 중용 20장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인 지치근용(知恥近勇)을 주목해 본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는 말로, 자신의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을 중용에서는 용기라고 표현한다.이처럼 지도자는 무릇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
[월요신문=고서령 기자] 거야(巨野)인 더불어민주당이 대기업 특혜라는 구태의연한 정치적 수사로 '반도체 특별법' 통과를 가로막고 있다.국회에서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월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발의한 반도체 특별법이 3개월째 표류 중이다.반도체 특별법은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학과 증원을 허용하고, 반도체 시설투자 시 세액공제 비율을 6%에서 20%로 상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미국도 중국도 국가의 명운을 반도체에 걸고 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패권은 소리 없는 전쟁이자 '신 냉전'으로 묘사될 정도다.조
[월요신문=승동엽 기자]"과일을 다 싹쓸이해서 10배의 폭리를 취하고, 말총을 다 사드린 후 망건 값을 10배로 올려 빌렸던 돈의 100배로 불린다", 연암 박지원이 1700년대 후반에 쓴 한문 단편 소설 '허생전'에 나오는 대목이다.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 박지원은 이미 200여년 전 독과점의 폐해를 자신이 집필한 허생전을 통해 드러냈다.허생전이 세상에 나온 지 200여년 후인 2022년, 대한민국은 카카오 서비스의 이른바 '먹통' 사태로 인해 거대 플랫폼 독과점 폐해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T 사업
[월요신문=김다빈 기자] 올해 국토교통부, 서민금융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 키워드 중 하나는 늘어나는 가계 빚이었다. 이 가운데 기준금리가 오름에 따라 시장 대출금리도 상승하는데, 집 값마저 떨어지고 있다.또 빚내서 대출을 받는 등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 주식, 코인은 자금 경색으로 한없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이 같은 상황이 연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정세로 시작되더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으로 인한 고물가·고이자 시대로 이어졌다.미국 연준은 1~2일(현지 시간)
[월요신문=곽민구 기자]최근 블루 아카이브 등 일부 서브컬쳐 게임의 등급 상향 논란이 뜨겁다. 지난 13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 국정감사에서도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의 서브컬쳐 게임에 대한 등급 상향 조치가 언급될 만큼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접어들었다.게임위의 논란은 블루 아카이브를 향한 등급 상향 권고를 기점으로 확산됐다. 블루 아카이브는 현재 국내에서 15세 이용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는 더 낮은 이용 연령을 제공하고 있지만, 게임위는 최근 블루 아카이브 등급 재분류를 통해 청소년 이용 불가 판
[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당 대표직을 잃었고 차기 총선 공천도 불투명하게 됐다. 정치 생명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셈이다.지난 2021년 6월 사상 첫 30대 당대표가 탄생되던 날, 이 전 대표가 박수를 받으며 국민의힘 당기를 흔들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 이 전 대표의 상황은 그야말로 추락이라고 할 수 있다.향후 이 전 대표의 정치 미래를 쉽사리 예측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는 영영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새 정부 들어 그간 해결하지 못한 '층간소음' 문제를 풀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윤석열 새 정부는 지난달 18일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국민 주거 안정 실현 방안'에 담겼던 층간소음 관련 방안을 세부적으로 다룬 후속 대책이다.층간소음 우수기업에는 분양가 가산·높이 제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골자다. 층간소음 성능 기준을 통과하고 1·2등급을 받은 고성능 바닥구조를 사용할 경우에도 분양가를 가산해준다. 저감 성능이 입증된 매트 설치 시 비용지원까지
[월요신문=승동엽 기자]기자로서 취재를 하다 보면 다소 황당한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제보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취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에서 갑작스레 '올 스톱'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기자는 제보자로부터 최초로 제보를 받을 때 '공론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본인은 A에게서 B라는 부당함을 겪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차원을 넘어 또 다른 선량한 이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 A로부터 보상은 필요 없다'는 결의에 찬 목소리를 접하곤 한다.본 기자 역시 각각의 제보에 관해서 '일방적 주장
[월요신문=조규상 편집국장] 지난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하자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은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국내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방어에 나섰다. 이를 두고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특히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가진 소액주주는 2019년 말 기준 56만 명에서 2020년 6월 말 기준 145만
[월요신문=김다빈 기자] "지자체 인허가도 없이 사람들만 모은 꼴이다. 전 정부가 복잡한 공동주택 건설 과정을 너무 만만히 본 것 아닌가 싶을 정도다"올해 사전청약제도를 통해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분양권을 얻은 한 수분양자의 말이다. 그는 최근 시공사가 지자체에 제출한 민간 사전청약 단지의 설계안 반려에 따라 설계변경이 예상되자 피해가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전체 건물이 모두 남향으로 공급된다는 것이 시공사가 홍보한 장점이었지만, 지자체가 이를 반려해 북향 건물에 살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같이 사전청약제도의 허점이 제도 시행 1
[월요신문=곽민구 기자]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일부 직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거통고) 조선하청지회의 장기 파업이 51일 만에 노사 협상 타결로 종료됐다.지난 22일 노사는 ▲임금 4.5% 인상 ▲설·추석 등 명절 휴가비 50만원 ▲여름 휴가비 4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조합원 고용 승계 부분은 일부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손해배상 소송은 미결로 남았다.대우조선은 이번 파업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대우조선은 파업 기간 동안 80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문을 연지 두 달여밖에 안 된 레고랜드에 관한 이야기다.과도한 주차비부터 놀이기구 멈춤 사고, 불공정 약관, 최근 불거진 세금 투입 논란까지. 레고랜드 리조트 코리아가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시선이 따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세계 3대 테마파크 중 하나로 꼽히는 레고랜드는 레고 브릭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지난 5월 5일 공식 개장했다.특히 전 세계 10번째 레고랜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설렘과 두근거림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자진월북'으로 판단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월북 시도를 입증할 수 없다며 문 정권의 결정을 뒤집었다. 그리고 그 파장은 현재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여야는 서로를 향해 국기문란·신(新) 색깔론 등의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동안 정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결국 시간 문제일 것이다.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지난 2020년 9월 22일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어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시공사가 공사 지연을 안내하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억울해요"최근 계약한 아파트의 준공·입주예정일이 지연될 것이란 소식을 접한 한 수분양자(예비 입주민)의 말이다.통상 3년 내외가 소요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설 현장은 올해 들어 갖가지 이슈로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하거나, 공사가 시작돼도 중단되거나 늘어지는 일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시작은 코로나19 이슈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하던 지난해 말, 부분별 공사를 맡아 진행하는 팀 단위 인력들이 제한된 인원밖에 투입되지 못하며
[월요신문=고서령 기자] 2022년 5월 5일은 어린이날 100주년이다. 지난 100년간 한국 사회는 어린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그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그러나 여전히 사회의 세심한 관심과 시선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다.2020년 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100명 중 6명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였다. 20년 후에는 한국의 인구 15명 중 1명이 다문화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부모 출신국을 살펴보면 베트남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2017년 26.5%에서 2021년 32.2%로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광역단체장인 시도지사 후보 공천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현재 후보 공천이 확정되거나 경선을 진행 중인 각 당의 후보군들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정치권에서 입김 꽤나 작용하는 거물급 인사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하지만 현직 시도지사들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도전하는 후보들은 정치적 체급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시도지사의 직급은 차관급에 불과하다. 시도지사 17곳 중 서울특별시장만이 유일하게 장관급이고 나머진 모두 차관급이다.일례로 경기도지사를 보면 현
[월요신문=김다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디지털 전문보험사·디지털자산운용사 등 이제 '디지털 전문'이란 이름을 내걸고 금융업을 시작하는 금융사들이 어색하지 않다.지난 2017년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까지 인터넷전문은행만 3개로 늘었다.교보라이프플래닛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딘 디지털 보험사(통신판매전문보험사)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전문 보험사는 이후 캐롯손해보험을 거쳐 최근 '빅테크 1호 보험사'로 평가받는 카카오손해보험의 금융위원회 보험업 본허가까지 발전됐다.'은행 지점 방문 없이 대출받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