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괴짜 호텔이라고요? 괴짜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지난해 2월1일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알로프트 서울 명동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일명 ‘명동의 괴짜 호텔’로 소문이 자자하다.아무리 비즈니스호텔이라지만 분위기가 너무나도 자유분방하다. 호텔 내부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직원들의 유니폼 역시 정형화 되지 않았다.이 뿐만이 아니다. 호텔 로비 외부 한편에 외국에서나 접할 법 한 실외 BBQ존을 마련하고 라이브 음악과 함께하는 맥주 파티인 ‘비어라이브 앳 알로프트’ 프로모션을 지난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다. 하루 종일 가상화폐 등락에만 매달려 있다는 의미의 ‘비트코인 좀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상화폐는 과몰입을 조장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거래소 해킹까지 발생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본래 가상화폐 거래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은 해킹 위험이 거의 없다고 알고 있던 기자의 눈에 최근 일어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부실함’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이에 대해 지난 27일 선릉 소재 (사)한국핀테크연합회 사무국에서 만난 홍준영 의장은
“이태원 클럽을 가득 메운 것도 모자라 고급스러운 느낌의 성수동 대림창고를 언더그라운드 음악 마니아들의 아지트로 탈바꿈하고, 서울 드래곤 시티 스카이킹덤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야경에 비트를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내 언더그라운드 마니아 덕입니다.”아직까지는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소개함에 있어 “이미 탄탄하게 구축된 마니아층의 힘을 믿었다”고 말하면서도 “솔직히 이정도로 성공할 줄은 몰랐다”는 것이 유진선 IWP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의 이야기다.실제 IWP가 지
경기도 화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대표적인 도시다. 2013년 12월 1인당 GDRP 경기도 1위로 등극했고, 최근 10년간 인구증가 전국 1위(2013년 기준)로 선정된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지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화성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현재의 성장으로는 만족할 순 없다. 조대현 전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청와대와 국회, 정당, 지자체 등을 두루 경험한 몇몇 안되는 정치인 중 한명이다. 은 ‘지구보다 살기 좋은 화성’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내년 지방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경남 김해는 보수의 텃밭에서 PK진보 정치권의 새로운 성지로 부상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가 있으며, 지난 2016년 총선과 시장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2명과 시장이 모두 당선돼 더불어민주당의 PK 석권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해 자유한국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2016년의 참패를 설욕하고자 절치부심하고 있다. 또 다시 김해를 여권에 빼앗긴다면 보수의 텃밭이 아닌 무덤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생겨날 정도다. 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해 정치권의 원로인
창업을 준비한 때부터 약 6년간 이화여대 앞에서 매일 노점 장사를 하고 있는, 그런 초심을 잃지 않은 기업이 있다. 우리 입맛에 친숙한 14종의 주먹밥을 팔고 있는 ‘웃어밥’이 그 주인공이다.지난 14일 기자가 웃어밥 이화여대점에서 만난 최성호 대표는 소탈하면서도 사업적으론 분명 감각이 있는 사람이었다. 향후 계획이나 목표에 관해서도 부푼 기대보다는 실현 가능한 메시지를 전달한 그다. 내년에는 회사 규모를 키워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설 예정인 웃어밥 최성호 대표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웃어밥의 원칙, 비전, 앞
전시업무는 대부분 동시에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실무에서 워크플로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흐름이 꼬이면 실무자의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특히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인 전시회에서의 실무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수출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디엠링크 김이랑 대표는 말했다.지난달 출간된 저서 ‘수출의 첫걸음 해외전시회 나가기–코스모프로프 홍콩편’에서 그가 담고자 한 주제이기도 하다. 인터뷰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12년 동안 해외 홍보 영문 매거진 ‘뷰티비즈, 메드비즈,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여행은 신비롭고 아름답다.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만큼 설레는 일도 없을 것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의 도입부 역시 기차를 탄 여행자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눈의 나라’에 닿는 모습을 그린다.그러나 ‘아름다운 여행’에도 그늘이 있다. ‘물의 낙원’ 몰디브는 행복한 신혼여행지로 손꼽히지만, 현지인들은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을 이어가는 ‘극빈층’이 42
“세상의 모든 어린 것들은/내 앞에 눈부신 꼬리를 쳐들고/나를 어미라 부른다/괜히 가슴이 저릿저릿한 게/핑그르르 굳었던 젖이 돈다”나희덕, 중 어린 것들은 사랑스럽다. 시인 나희덕은 숲속 길을 걷다 마주친 다람쥐 새끼 한 마리조차 가슴 저릿하게 사랑했다. 울산 계모사건, 칠곡 계모사건 등 잔인한 아동학대 사건이 여타 다른 사건보다 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이유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평범한 ‘엄마’였던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역시 그랬다.공 대표는 지난 20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산업’.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며 민간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드론 시장 규모는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로, 2020년에는 112억달러(약 12조6400억원)로 급성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한국드론산업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박석종 협회장과 함께 국내 드론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박 협회장과의 일문일답.-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보수적인 보험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발전된 IT기술과 보험상품을 접목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가 그것이다. 특히 건강관리형 보험상품에서 이런 변화가 눈에 띤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가입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통한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등, 가입자의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애초부터 위험율을 떨어뜨리는 식이다.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인슈어테크 열풍에 뛰어든 국내 보험사들은 이미 건강관리사업 분야에서
무려 70년간 음악을 통해 인류 화합과 평화의 소식을 전해온 단체가 있다. 바로 UN합창단이다.올해 70주년을 맞은 UN합창단은 지난달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평화의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는 이곳을 방문한 UN합창단의 소회는 남다르다.UN합창단 한국공연실행위원회 박수정 회장은 이번 공연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의 노력으로 지난해 한국본부 설립이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에 모두 UN합창단이 들어서게 됐다.1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박수정
경찰이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를 상대로 본격적인 범행동기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은 구석여부에 대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3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체포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탓에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이다.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중랑서를 나서면서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베이지색 남방에 마스크와 모자를
불경기 속 지독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새 정부로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핵심 아젠다로 선언했다.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경희 MICE 창조아카데미’에서 만난 진홍석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은 기자에게 “마이스산업을 통해 1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마이스(MICE) 산업이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지적·발달장애인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해 정보의 평등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함의영 피치마켓 대표의 운영 철학은 단순하지만 뚜렷했다. 지난 2015년 4월 문을 연 피치마켓은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책을 만드는 비영리단체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책을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번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적·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돼서도 동화책을 읽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에게 맞는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피치마켓.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치마켓을 찾았다.
주식투자로 400억원을 벌었다고 알려져 ‘청년 버핏’으로 불리던 박철상씨가 실제 벌어들인 돈은 수억원 남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가 홍콩 자산운용사에 인턴으로 출근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8일 박씨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자산규모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기존에 순수 하게 제가 번 돈으로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14억원 정도 번 것이 맞다”며 “400억원 자산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간 관련 질문을 피하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다 제 불찰”이라고
6·10민주항쟁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다. 이날이 오면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이한열 열사’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 열사의 사진은 전두환 정권의 잔혹함이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 열사를 부축한 사진 속 인물의 주인공은 당시 연세대 도서관학과 2학년생 이종창씨이다. 30년 전 사진 속 청년은 어느덧 머리가 희끗한 ‘도서관 관장님’이 됐다. 6월 3일 경기도 파주 가람도서관에서 그를 만났다.관장님에게 6·10항쟁의 의미는 남다를 것 같다. 현장에서 목격한 항쟁은 어떤 모습이었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 처리됐다. 정우택 한국 원내대표는 불참 이유에 대해 "내정된 사람이 소명자료를 충분하게 제출하지 않고, 의혹이 해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조급하게 강행 처리했다. 국회의장 불신임안을 비롯해 모든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은 협치를 강조하지만 현 상황에선 협치가 어렵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전적으로 정부 여당의 책임이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자유한국당 내에선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놓고 말이 많다. 협치
[월요신문 권현경 기자] 청와대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지시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감사원은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당장 감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비판이 거세지자 감사 검토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앞서 감사원은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 장관의 공익 감사 청구나 국무총리의 감사 요구 등 공식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과연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본지는 24일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일문일답 요지.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정책감사를 지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