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다스(DAS)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15일 불러 조사한다.자동차 부품회사 다스가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한 투자금(140억원) 환수 소송에서 미국 로펌 선임 변호사 비용을 삼성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14일 “이 전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최근까지 해외에 머물던 이 부회장은 귀국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설 명절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쉬자”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의 명절 당일 의무휴일 지정을 촉구했다.경제민주화네트워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은 13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노동자도 점주도 설 명절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쉬자, 함께 살자’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백화점·면세점 노동자와 편의점 점주들이 명절 연휴에 쉴 수 있도록 의무휴업을 지정‧확대해 달라”고 주장했다.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와 함께
우리나라 직장인 상당수는 설 명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디어윌 벼룩시장구인구직이 14일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4%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43.1%)이 1순위로 꼽혔다. 부모님한테 드리는 용돈부터 선물 구입 비용, 주유비까지 크고 작게 지출해야 하는 돈 때문에 적지 않게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이다.이어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26%)
경찰이 제주에 여행 온 2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의 행방을 나흘째 뒤쫓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제주 동부경찰서는 자신이 관리인으로 일하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여성 관광객 A(26)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용의자 한정민(33)씨를 공개수배한다고 13일 밝혔다.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특히 한씨는 지난해 7월에도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려다 준강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6년 11월 20일 재판에 넘겨진 이후 450일 만이다.최씨와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징역 6년이 선고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형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사기미수 등 18가지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192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1층 응급실 내 환복·탕비실 천장의 전기배선 합선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경남지방경찰청 세종병원 화재사고 수사본부(본부장 진정무 경무관)는 12일 밀양경찰서에서 열린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병원 응급실 내 환복·탕비실 천장 내부의 전기배선 중 콘센트용 전기배선에서 전기합선(절연파괴)이 일어나면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며 “최초 발화 시점은오전 7시 31분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불길은 천장 내부의 스티로폼 단열재와 각종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를 태우
11일 강원 삼척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산림청은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도계읍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12일 오전까지 진화를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 21대와 진화차 45대, 인력 1300여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산림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 9분경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후 4시 14분 인근 야산으
문재인 정부의 사회보장위원회가 경기 성남·용인시 등의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에 대해 ‘수용’ 결정을 발표하자, 성남시가 환영의 뜻과 함께 자유한국당과 경기도에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성남시는 이날 정부 사회보장위 발표 직후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사회보장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시는 성명서에서 “무상교복을 비롯한 복지사업이 지방정부 고유권한임을 확인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비로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복지사업이 지자체 고유의 권한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공직선거법 상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직위가 박탈된다. 하지만 신 구청장이 항소하면 지방선거를 치르는 6월 13일까지 피선거권 박탈에 대한 법원 결론이 나기 어려워 임기를 무난히 채울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 구청장의 공소사실을 일부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기초 지방단체장인 피고인이
지난해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에서 4명의 신생아를 연달아 떠나보낸 유가족들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참석해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병원의 과도한 영리추구 행위와 감염관리의 실패에 있다”고 단언하며 병원과 의료진의 책임을 주장했다.이들은 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의 원인을 의료계 시스템 문제로 돌리는 의료계의 태도에도 분통을 터트렸다.유가족들은 7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강창일·인재근 의원이 주최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집단사망사건, 무엇인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면서 국내 법조계에 불고 있는 미투 캠페인이 문학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최영미 시인의 문단 내 성폭력 폭로에 이어 한국시인협회가 신임 회장으로 과거 성추문 전력이 있는 감태준(71) 시인을 선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7일 문학계는 최 시인이 지난해 12월 계간 문예지 ‘황해문화’ 겨울호에 발표한 시 '괴물'로 하루 종일 시끌벅적했다.‘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으로 시작하는 이 시는
친부가 소파 밑에 숨겨둔 현금 1억8000만원을 훔쳐 빛 청산 등에 사용한 아들이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60대 남성 A씨는 "소파 밑에 있던 돈 2억5000만원 중 7000만원만 남아 있고 1억8000만원이 없어졌다"며 “제발 돈을 훔쳐간 도둑을 잡아달라”고 호소하며 경찰에 곧장 신고했다.A씨는 지난해 6월 자택 소파 밑에 5만원권 현금으로 2억5000만원을 감춰 놓았다. 숨긴 돈은 아내와 함께 운영하던 숙박업소를 팔고 얻은 돈으로, 필요할 때 조금씩 빼 쓰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청소 용역업체가 신규 채용 과정에서 특정 노조 가입서를 쓴 지원자에 한해 청소 노동자로 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서경지부) 세브란스병원분회는 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업체가 신규 채용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확보할 수 없도록 병원에 우호적인 특정 노조 가입을 강요했다”며 민주노조 가입을 방해하는 등의 정황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서경지부는 청소 용역업체가 특정 노조 가입을 강요하면서 사실상
"고객님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대형 포털사이트 등에 이 같은 광고를 올려 불법 흥신소를 운영하며 타인의 위치 등 개인정보를 팔아넘겨 수십억원을 챙긴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모(46)씨 등 흥신소 대표 5명을 위치정보법·신용정보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외에 도주한 흥신소 대표 1명은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A흥신소 대표 조씨는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려 하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자신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들끓고 있다.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부장판사의 특별감사와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이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이 발표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연금에 손실을 입힌 범죄자의 구속을 임의로 풀어준 정형식 판사에 대해서 이 판결과 그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 감사를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이 청원은 판결로부터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6일 오전 11시 현재 6만8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
기자] 은행권 채용비리가 불거진 가운데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지방 공공기관에서도 채용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관내 공공기관 인사·채용비리 특별단속을 벌여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8개 기관 44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17개 기관 66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경찰이 수사 중인 채용비리 사건은 정부 합동 공공기관 채용비리 조사에서 드러난 기관과 경찰이 자체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파악한 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서지현 검사 성추행 관련 묵살 논란 등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2차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2일 법무부에서 열린 성범죄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서 검사가 겪었을 고통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서 검사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문제를 알게 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이 보기에 매우 미흡했을 것”이라며
법무부는 2일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고 위원장에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을 내정했다.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는 법무부와 산하기관(검찰 제외)에서 발생한 성희롱, 성범죄의 실태를 점검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성희롱대책위 위원은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내부위원은 법무부 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여직원들 위주로 각 직렬별로 선임되고, 추가로 계약직에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연수원 33기)가 검찰 고위 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이후 근거 없는 허위 소문으로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 검찰과 법무부에 보호조치를 요청했다.서 검사는 1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법무법인 온세상의 김재련 변호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업무상 능력, 근무 태도와 관련된 검찰 내 근거 없는 소문의 확산은 조직 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라며 검찰에 허위 소문 확산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했다.서 검사는 “직장 내 성폭력은 피해자의 업무능력과 무
정부가 올해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처우개선비를 폐지하면서 최근 전국 요양보호사들이 조직적으로 반대 행동에 나선 가운데 성남 지역에서도 처우개선비 폐지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성남지회, 경기요양보호사협회 등은 1일 낮 12시 경기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는)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요양보호사는 요양시설이나 보호대상의 자택에서 치매, 중풍 등을 앓는 노인들의 신체를 돌보거나 가사를 지원하는 직업이다.강도 높은 가사
지난해 서울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0.92명꼴인 33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70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336명으로 지난 2016년(345명) 보다 9명(2.6%) 소폭 줄었다.다만 60세 이상 노인보행자 사망은 118명으로 2016년 107명 보다 다소 증가했다.경찰 관계자는 “노인 교통사망 사고는 새벽ㆍ오전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새벽에 운동·교회를 가거나 폐지수집을 하는 노인보행
6·13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차기 경기교육 수장 자리를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는 등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정진후(61)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정 전 의원은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을 내일의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며 “초·중등 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을 강화해 경기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이정표를 제대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 전 의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