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 지수가 두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수출이 회복하고 있는 점이 체감 경기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80)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3월 업황 전망BSI(81)도 전달과 비교해 5포인트 올라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승인 발표에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 측이 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 균형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안전 이익을 훼손하는 일”이라면서 “유감스럽게도 한국 측은 이같은 중국 측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미국 측과 협조해서 관련 배치를 가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겅 대변인은 사드 배치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감내해야 한다는 경고장도 날렸다. 그는 “중국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현대중공업의 6개사 분사안이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15일 현대중공업 이사회에서 비조선부문을 분리해 6개사로 분사하는 안이 통과된 지 약 3개월 만이다.27일 오전 현대중공업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현대중공업(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분사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통합서비스)를 현대로보틱스 계열사로, 현대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일자리 정책은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을 통한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정부 주도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달리 안 지사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기업의 고용창출 역량을 지원하자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가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한 ‘큰정부론’을 지향하고 있다면 시장의 역할을 강조한 안 지사는 ‘작은정부론’에 가깝다.지난 6일 안 지사는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가 세금과 재정을 가지고 일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극단적 보수주의 성향의 집단들로 인해 한국의 보수 세력이 분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역대 대통령 중 최악으로 나타났고,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비율도 80퍼센트에 달하지만 여전히 박 대통령에게 헌신하는 광신도적인(cultlike)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러한 세력들로 인해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의 보수 세력이 분열되고 있다”고 말했다.뉴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연말정산 환급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거나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직장인들은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정부가 세금 거두는 데만 혈안이 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직장인 A씨는 입사 이래 가장 적은 액수의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을 예정이다. 2014년 귀속분만 해도 240만원이었지만 2015년에는 80만원으로 줄었고, 2016년분은 30만원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환급금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직장인 B씨는 그간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에 환율감시 역량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IMF가 회원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솔직하고 공평한 분석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미국 재무부의 이런 요청은 IMF를 활용해 중국, 독일, 일본 등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도메니코 롬바르디 전 IMF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외적 목표를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국회 소추위원 측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정부 예산을 사유화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국회 소추위원 측 황정근 변호사는 “피청구인(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미르·K스포츠 재단을 설립한 목적은 정부 예산을 두 재단에 투입하고, 그 예산이 최순실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K에 독점적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정부 예산 사유화였다”고 주장했다.황정근 변호사는 “이런 까닭에 피청구인은 두 재단의 실체가 밝혀질 상황에 처하자 안종범 전 수석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주요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일자리 정책을 내놓은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다. 문 전 대표는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고용 창출을 공언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가 제시한 일자리 창출 구상의 핵심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81만개)과 △노동시간 단축(50만개) 두 가지다.문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4차 포럼에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비상경제 조치 수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의료, 교육, 보육, 복지 등 정부가 당장 할 수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부터 늘리겠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통’으로 불리는 네드 프라이스가 사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신념을 가지고 복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20일(현지시간) 프라이스는 워싱턴포스트에 “단 한 번도 CIA를 떠나는 일을 생각한 적이 없지만 트럼프 때문에 그만두기로 했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프라이스는 CIA 정보 분석가로 2006년부터 공화당 출신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오바마 정부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프라이스는 기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국 수출이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7억2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의 누계 수출 역시 680억4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한국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 대비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사상 최장기간 연속 감소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8월 2.6% 증가하면서 연속 마이너스 행진은 멈췄지만 9월과 10월 다시 줄었다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344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계부채 잔액이 1300조원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344조3000억원으로 2015년 말(1천203조1000억원)에 비해 141조2000억원(1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뿐 아니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과 할부금융판매 금액 등을 합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장 시절 암살단을 운영했으며 살인지시를 수행하면 일종의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전직 경찰관의 증언이 나왔다.20일(현지시간) 전직 경찰관 아르투로 라스카냐스는 인권변호사 단체와 함께 필리핀 상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장 시절 다바오에서 범법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다바오 암살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이 “암살단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면서 “한번은 4-5살된 유아를 포함해 유괴사건에 관련된 인물의 가족 전원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들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금융권의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계약을 체결하고도 중도금 대출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금액이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21일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협회 소속 6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도금 집단대출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사업장이 전국적으로 50개 사업장, 대출 규모로는 9조858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협회 회원사가 지난해 8월 25일 이후 분양했으나 10월 17일까지 중도금 대출 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던 26개 아파트와 10월 18일 이후 신규 분양에 들어간 5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때 20%에 육박했던 황교안 대행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갈 곳 없는’ 보수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황 대행의 지지율은 최근 15% 안팎의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여전히 여권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레이스 하차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며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던 2월 초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지난 20일 매일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발표한 2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황 대행의 지지율은 14.8%로 전주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 20억원을 부과 받을 전망이다.20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500여명의 개인투자자에게 발행하면서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심의했다.문제가 된 것은 판매방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랜드마크72 빌딩을 인수한 뒤 투자금 4천억원 중 선순위 대출 3천억원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모집 규모는 25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전 세계 무기 거래량이 미소 냉전 종료 후 최대를 기록했다.20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전 세계 무기 거래량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 초반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던 무기 거래량은 2005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2012~2016년 5년 사이에 가장 많은 무기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SIPRI는 최근 5년간 무기 거래가 급증한 이유로, 지역분쟁을 겪고 있는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의 무기 수입량이 증가한 점을 꼽았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20~30대 젊은 층의 신규 유입이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NAVER,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 30대 이하 젊은 층 주주 비중이 최근 10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 이상 고령층 비중은 늘어났다.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연령대별 주주 비중을 보면 전체 주주 6만6천799명(2016년 말 기준) 중 20대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그동안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을 띄우는 정책으로 투기를 조장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거품붕괴의 위험성을 한층 더 크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19일 미시경제학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국경제학회의 ‘한국경제포럼’에 게재한 ‘부동산 관련 정책에 관한 두 가지 단상’이라는 논문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이 교수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싶은 정부에 부동산 시장 부양책은 마치 마약과도 같은 매력을 가진다”면서 “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에 이른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17일 '소득세 택스 갭(Tax Gap) 및 지하경제 규모 추정'이라는 보고서에서 2015년 기준 지하경제 규모는 124조7천억원으로 그해 국내총생산(GDP·1천558조6천억원) 대비 8.0%에 달한다고 밝혔다.지하경제는 과세 대상임에도 정부의 규제를 피해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지하경제 특성상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기 어려워 연구기관, 모형별로 다양한 추정이 나와 있다.최근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합리한 개인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한 결과 금융거래자 18만명의 신용등급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감원은 “지난 2015년부터 금융개혁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개인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했다”면서 “그 결과 지난 해 말까지 43만7785명의 신용 평점이 올랐고 이 중 18만1383명은 신용등급까지 개선됐다”고 밝혔다.우선 30만원 미만의 소액 대출금을 90일 이상 갚지 않아 장기 연체자로 분류된 사람들의 신용 평점 회복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인 결과 7등급 이하였던 연체자 중 15만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처음으로 지지율 20%를 돌파한 안 지사가 30%대 초반의 문 전 대표를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다.17일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3%, 안 지사의 지지율은 22%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안 지사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특히 안 지사는 2주 만에 지지율이 12%포인트 상승하면서 20%선을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언론과 충돌하며 좌충우돌 발언을 쏟아냈다.16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불법 가정부’ 고용 논란으로 낙마한 앤드루 퍼즈더를 대신할 새 노동장관 후보 알렉산더 아코스타를 소개하려던 자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70여분 동안 이어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대부분의 시간을 언론의 정부 비판을 방어하며 분노를 쏟아내는 데 할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전투모드로 나섰다. 트럼프는 부적절한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려 낙마한 마이클 플린
한 때 국내 1위, 세계 7위였던 한진해운이 40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6부는 “한진해운에 대한 파산을 선고했다”면서 “한진해운이 주요 영업을 양도하면서 청산할 때의 가치가 기업을 계속 유지할 때의 가치보다 높게 인정돼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파산 절차를 주관할 파산관재인으로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김진한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후 파산관재인 주도로 한진해운 잔여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자들에 대한 변제가 진행된다.이로써 1977년 설립돼 한국 해운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미국의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국의 연평균 미세먼지(PM2.5) 농도는 29㎍/㎥로 OECD 평균치인 15㎍/㎥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를 제외하면 OECD 회원국 중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특히 OECD 국가들의 미세먼지 농도(평균치)가 1990년 17㎍/㎥에서 2015년 15㎍/㎥로 낮아진데 반해 같은 기간 한국은 26㎍/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정부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항의서한을 보냈다.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공동명의로 파이낸셜타임스 영국 본사와 일본 지사에 “한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니 신중을 기해달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발송했다.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 ‘트럼프의 아시아 환율조작국에 대한 분노는 타깃이 잘못됐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아시아에서 환율 조작을 하는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라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사임을 불러온 이른바 ‘러시아 커넥션’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몰랐다”는 백악관 자체 조사 결과 발표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워터게이트 이후 최대 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은 트럼프와 러시아 간의 커넥션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속고발권 폐지 주장에 대응해 의무고발요청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내놨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 산하기관과 함께 ‘2017년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전속고발권제도 개선 요구를 반영해 의무고발요청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의무고발요청제도는 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하지 않기로 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감사원·조달청·중소기업청 등이 고발을 요구할 경우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와의 유착설 등으로 의회와 여론의 압박을 받아온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전격 사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3주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플린 보좌관은 트럼프 취임을 앞둔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미국의 러시아 제재 해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됐을 당시 플린 보좌관은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것은 맞지만 러시아 제재 문제를 논의한 적이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된 가운데 용의자들이 사용한 독극물의 형태와 성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지난 13일 오전 9시.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이 김정남에게 접근했다. 당시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오전 10시발 마카오행 항공편 탑승을 위해 셀프체크인 기기를 사용하던 중이었다. 이들이 김정남 독살에 사용한 문제의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독침을 맞았다’는 설과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설